ㅇiOFㄱ!을 ㄱrㅁrㄴ! 들려준 라네요…(3) [2021/12] 나의 담석

내 의지로 입원을 결정한 것은 아니어서 당연히 병실 선택도 내 의지로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이럴 줄 알았으면 다 방에 안 왔어 그것도 5인실이라니 투와이 씨

처음 등이 아플 때부터 응급실에 가서 이렇게 담관에 걸린 담석을 뺄 때까지 – 계속 나는 어리석은 선택만 하고 있었다. 그런 내가 처음 잘한 일이라면 병원에 오기 전날 밤부터 자체적으로 단식을 한 것… 혹시나 해서 물도 한 모금 마시지 않았지만 덕분에 당일날 바로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입원 직후에는 어안이 벙벙해 허기도 느끼지 못했지만 큰방 한쪽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았고 현자타임이 오는 순간부터는 배가 너무 고팠다. 빨리 밥 시간만 오기를 기다렸는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 죽였고 너무 맛이 없었다 근데 내가 힘이 있나 먹어야지.

멀리 저희 집이 보였다,,☆

다른 사람의 소감을 읽어보면 운이 좋으면 다음날부터 일반식이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역시 운이 안 좋네.

아 근데 똑같은 죽인데 산모인과는 천지차이 그냥… 맛없어 배고파서 먹는 그런 느낌.

그 이후로는 화보 찍을 의욕도 없고 금방 먹을 거야

같은 환자 입장인데 3개월 전에 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낳았을 때는 환자식도 자주 나왔었는데 근데 그때도 내 담석 속에는 담석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 씁쓸하네.

다인실은 정말 최악이었다.

비록 간호사 선생님들과 조무사 선생님들은 너무 잘해 주셔서 기뻤지만 단지 그 다인실의 공기도 싫었다. 하루 종일 커튼을 치고 있는 것도 답답하고 싫었고, 내가 있던 병실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할머니들이었는데, 각기 다른 이유로 끙끙 앓거나 치매 때문에 소리를 지르는 분들도 있어서 그걸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비매너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내가 항의했을 텐데(사실 입원 첫날에는 그런 분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음 날에는 나와 있었다) 다 아파서인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귀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에어팟을 끼고 아무리 노래를 크게 들어도 다 뚫고 들어오더라구.

병원 좀 갔다 올 줄 알고 머리도 안 감고 나왔는데 갑자기 4일 동안 안 감고 귀에서는 시끄러워서 피가 날 것 같고 화장실 가려면 영차 일어나서 복도 밖으로 나가야 하고 모든 게 귀찮고 짜증스러웠다. 아기와 두리도 너무 보고 싶고 아기는 잘 있는지 하루 종일 걱정도 되고 새해부터 이게 뭐야 그래도 거의 3박 4일로 퇴원한다는 말에 참기로 했다. 월요일이면 이 고통도 다 해방이라구!

퇴원 전 마지막 식사 같아서 한 컷 찍었어. 저 동치미는 왜 계속 나왔지?

퇴원 당일에도 밤새도록 한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결국 밤을 새워 새벽부터 도망친다.추운데 나도 환자인데 왜 도망쳐야 하는지 현타야 와…☆ 하지만 제일 힘든 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말해야 하는 그 할머니니까 다시 열심히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힘든 건 사실.

어쨌든 나는 금요일 오후에 입원을 하는 바람에 퇴원일인 월요일 아침에야 담당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담석이 걸려 담관이 처져 있었다고 아직 담석이 남아있지만 곧 수술을 해야할 상황은 아니니 집에서 과식하지 말고 잘 관리하라고 말해준다. 원래 내가 퇴원해 며칠 뒤 백신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백신 접종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접종하는 데 문제가 없으니 백신 접종을 잘 하라는 말을 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둘리는 퇴원날도 병실에 못 들어가고 내가 알아서 또 짐 싸서 나왔는데 이거 숙소 체크아웃도 아니고… 아무튼 다 같이 지내다가 귀가 아프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정말로 아이를 낳고 여러가지 있었다.

근데 이때는 몰랐지내 담석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걸☆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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