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호르몬 생성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갑상샘기능항진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그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갑상샘 기능의 항진이나 저하 등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이며 중년 여성에게 훨씬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것이 그레이브스병이라고 해서 갑상샘기능항진이 되며 특히 눈이 돌출될 수 있는 병이다.

위의 왼쪽 사진은 정상 갑상선에서 많은 낭종이 있으며 이 안에 갑상선 호르몬이 축적되어 있다. 오른쪽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정상 조직이 파괴돼 림프구가 침윤했음을 보여준다.다음으로 흔한 것이 하시모토(Hashimotodisease)병이라는 만성갑상선염이다. 이 만성 갑상샘염은 위 사진 오른쪽처럼 갑상샘에 염증으로 인해 임파구가 침윤돼 갑상샘이 점차 파괴돼 진행되면 마지막에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초기에는 위 사진 왼쪽처럼 갑상샘낭포가 파괴되고 그 안에 저장돼 있던 갑상샘호르몬이 혈액에 많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생긴다. 그러나 이 갑상샘 기능 항진은 몇 주 내지 몇 달이면 자연히 좋아진다. 이런 기능항진증을 하지항진증(hashitoxicosis)이라고도 한다.같은 갑상샘기능항진증이긴 하지만 그레이브스병과 하지항진증은 별개의 질환이며 전자는 호르몬 생산이 많아지는 것이고 후자는 쌓여있던 호르몬이 갑자기 밖으로 많이 새어나가는 것이다. 이 양자의 구별은 면역글로불린 검사나 갑상선 스캔, color doppler 검사로 가능하다.

안구돌출병은 위 사진처럼 눈이 튀어나와 주위가 팽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지항진증에서는 드물다. 둘 다 갑상샘은 커지지만 하지항진증에서는 갑상샘이 조금 딱딱해지는 것이 보통이다.아급성 갑상샘염(subacutethyroiditis)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비교적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처음에는 같이 기능항진증이 생기고 갑상선이 부어 누르면 통증이 있다. 어떠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다고 생각한다.

치료도 전혀 다르다. 안구돌출 갑상샘병은 근본적으로 갑상샘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야 한다. 따라서 흔히 쓰이는 갑상샘항진증 치료제인 metimazole이나 propylthiouracil을 사용해 혈중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약으로 안 되면 동위원소를 사용해 갑상샘 자체를 파괴시키거나 때로는 갑상샘을 절제해 크기를 줄이거나 아예 떼어내기도 한다. 갑상샘은 없으면 대신 갑상샘 호르몬을 투여하면 된다.하지항진증은 이런 약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만들어진 호르몬이 많이 혈중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상샘호르몬이 세포에 작용하는 기능을 억제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이런 치료에는 베타차단제인 프로펠이 많이 사용된다.

갑상샘 항진증은 원인이 다를 수 있고 치료도 그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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