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통합간호병동 2인실 입원 갑상선 유두암 수술 대기,

갑상선 유두암 수술 대기 고대 안암병원 통합간호병동 2인실 입원

7월 20일 갑상선 유두암 수술 준비를 위해 7월 19일 입원 후 주사를 맞고 대기 중.. 그래도 2인실로 배정해 달라고 미리 원무과에서 입원 안내를 받을 때 말씀드렸기에 어제는 병실을 혼자 썼다.하지만 오늘 아침, 다리가 아파서 입원하신 분이 내 옆 침대로 들어와서 이제 자유로운 마이 병원 라이프 끝 어차피 수술하면 혼자 움직일 수도 없고 화장실도 갈 수 없어.. 자유는 이제 박탈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빠르면 10시쯤에 들어가니까 이 포스팅을 마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코덴안암병원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 1명밖에 없고 입원 수속도 조금 까다롭다.나처럼 통합간호병동에 입원하면 주보호자라도 병실내에 상주하는 것은 불가능..

와이파이 같은 것도 주고 보호자용, 환자용 팔찌를 채워주는데 팔찌가 없으면 입원 병동에 출입할 수 없고 엘리베이터에서 팔찌 검사를 한다.

내가 입원할 때 2인실 병실의 모습.. 일부러 갑상샘암 수술을 한 후 너무 아파서 큰일이라고 생각해서 우그러면 다른 사람에게도 불편할 것 같아서 2인실로 해달라고 했는데 요즘은 2인실이 인기가 없는 것 같다.아무래도 비용적인 문제 때문이지?6인실은 늘 모자라서 난리야.방금 내 옆에 오늘 입원해 들어온 아주머니도 연신 6인실로 언제 옮길 수 있냐고 간호사에게 물어보았다.

샤워실이 층마다 있지만 그래도 2인실은 입원실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 있다.이게 진짜 좋은 점인 것 같아. 물론 아프면 씻을 겨를이 없다고는 하지만 ㅜ

햇살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6층이어서 얼굴이 탈까 봐 블라인드를 치고 다닌다.2인실이 좁아 오히려 답답할 수 있다고 이모가 말했지만 답답함은 없다.역시 이건 내가 창가 자리라서 그런가 봐

잘 세탁된 환자복도 나한테 사이즈가 잘 맞아서 편하게 입었는데 문제는 세수할 때 팔에 물이 튀어

갑상선 수술 후에 해야 할 운동. 유착 방지를 위해 유착방지제를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런 운동을 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지금도 나는 이 포스팅을 쓰면서 운동중!갑상선 수술 후 근육통이 많아지고, 특히 어깨,목근육이 별로 없는 분들의 경우, 고생을 더 하신다고… 주말에 근육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 주셔서 최대한 스트레칭을 해드렸는데 ㅜㅜㅜㅜㅠ 무서워… 무서워…

TV도 있긴 있다.

희망의 안암동 우리집. ㅠㅠㅠㅠ ㅠ

환자복으로 탈의한 후 1컷..마지막으로 목이 예쁜 때를 남기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

침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 병원 입원이 오랜만이라 낯설다.특히 보호자가 없는 병실에 나 혼자 수술하기 위해 입원해 있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정말 외롭고 힘든 일이다.

창가 자리 아니면 더 힘들면 위로 중

어젯밤 12시부터 단식이 시작돼 저녁 식사는 했다.병원 밥이 왜 이렇게 맛있어?나 진짜 수술 끝나고 퇴원하면 매일 맛있는 거 만들고 건강식만 먹어야지.어제 자기 전에는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어 고대병원근처에 떡볶이 맛집이 있는데…

어젯밤 9시가 넘어서 혈압을 체크하고 주사 바늘을 꽂아 주었다.너무 아파서 2시간 내내 울기만 했다.. 수술용 바늘이라서 크기도 크고 굵어서.. 혈관 약한 나 따위 죽는다 ㅜㅜㅜㅜ

이거 뽑으니까 갑자기 현실적으로 수술이 코앞에 다가온 것 같아서 슬프기도 하고 주변에 계속 전화도 오고 내가 전화도 걸고 그랬는데 2시간 내내 울어서 눈이 부었어 결국 눈이 아파서 잠들었어.

자다 일어났는데 새벽 1시 30분

단식 카드를 걸고 갔다. 껌을 포함해서 입에 뭘 넣는 행위 자체가 안 되는 것이다.

양치질만 할 수 있고 단식은 수술 후에도 해야 하니 담당 간호사를 통해 확인하라고 적혀 있다.

5시에 링거를 맞으러 와서 다시 혈압 재기 체중, 신장 체크를 하고… 하루 병원에 있었을 뿐인데 왜 1kg이나 쪘는지 의문이었다.

시간당 소변량도 오늘 체크해야 하는데 이는 수액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지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간호병동이라 이 세상에 얼굴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수건도 준다아무래도 링거를 맞고 있는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얼굴을 씻기가 힘드니까… 대충 이걸로 세수를 했다.

그리고 눈을 뜨려고 했는데 항생제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담당 간호사분이 와서 주사를 놓아줬다.항생제 주사 진짜 아파. 악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어제 응급실에 들어왔다가 오늘 아침에 입원한 아주머니도 항생제 주사 시험을 했는데 왜 이렇게 아프냐고 소리를 질렀다.ㅎ이거 보라고 내가 겁쟁이라서가 아니라구 정말 아픈거야ㅜㅜㅜㅜ

어제는 주삿바늘 찌르는 팔이 움직이기 힘들어서 포스팅은커녕 카카오톡도 못 보낼 줄 알았는데 하루가 지나면 많이 익숙해져서 이젠 괜찮다.잠시후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분명 아플게 틀림없는데.. 그도 또 지나가겠지..

다행히 맥북 들고 와서 유튜브도 보고 혼자서도 재밌게 놀고 있어요통합간호병동에서는 1시간에 한번씩 선생님들이 돌아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있는지 도움이 필요한지 봐주신다고 들었는데 체감상 1시간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물론 수술 전 저는 지금 필요한 게 없어서 상관없어요.보호자가 계속 함께 있지 못하는게 이렇게 괴로운가? 이제야 알았다. 아파서 내가 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럼 오늘 수술 잘 마치고 오자.화이팅!!

아래 영상은 퇴원 후 만든 갑상선 유두암 투병일기 YouTube! 궁금하신 분은 영상으로도 참고해 주세요.

정말 무서웠던 갑상선암 수술 당일! 여러 가지 수술방법이 있지만 저는 회복이 가장 빠르다는 말을 듣고 일반절제를 선택했습니다.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결정이었어요.회복되는 이야기는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갑상선암브이로그 #갑상선암수술일 #갑상선암수술 #갑상선유두암수술 #고대병원…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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