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탈주 욕망, 가상 뮤지엄글 | 김희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 공간의 탈주 욕망, 가상 뮤지엄글 | 김희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

지난 2017년 트릭아이뮤지엄에서 관람객들이 AR 기술이 적용된 작품을 ‘홍바오GO’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감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트릭아이뮤지엄에서 관람객들이 AR 기술이 적용된 작품을 ‘홍바오GO’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감상하고 있다.
올해 1월 제1주 만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2022)이 열리는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했다.”일상을 넘어(Beyond the everyda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CES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눈에 보이는 실체와 현실에서 체감하는 서비스 영역을 넘어 메타 버스 대체 불가능 토큰(NFT)등을 디지털에서 가상화하는 전환 기술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다.생활의 전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침투하고 있다.스마트 폰을 이용하고 은행 업무를 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거나 화상에서 업무 회의는 이제 일상이 됐다.”김·레어”이라는 가상 인간이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인공 지능 채팅 봇이 행정 고충을 처리한다.올해 1월 제1주 만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2022)이 열리는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했다.”일상을 넘어(Beyond the everyda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CES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눈에 보이는 실체와 현실에서 체감하는 서비스 영역을 넘어 메타 버스 대체 불가능 토큰(NFT)등을 디지털에서 가상화하는 전환 기술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다.생활의 전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침투하고 있다.스마트 폰을 이용하고 은행 업무를 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거나 화상에서 업무 회의는 이제 일상이 됐다.”김·레어”이라는 가상 인간이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인공 지능 채팅 봇이 행정 고충을 처리한다.

사이버 제주 교육 박물관 홈페이지/사이 호(CyArk)의 디지털 아카 이브 프로젝트라면면 문화 예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이 번호에서 문화 예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문화 예술 공간, 디지털을 실험하는 창작자 디지털 전환을 돕는 도구(기술)등을 보자.구체적으로 가상 박물관, 홀로그램 아티스트, 디지털 기반 실험 공연, 메타 버스와 NFT등과 같은 기술 적용 사례, 아트 페어와 경매의 가상화, 디지털 시간 여행, 디지털 문화 예술 마케팅과 비즈니스 모델, 문화 예술 리빙레프 등이다.먼저 디지털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문화 예술에서 공간은 문맥이며 서사의 기반이다.가상이라는 공간 확장 또는 탈옥은 인간의 창조적 욕망에 기인한다.창작자는 현실 세계의 흐름과 서사를 만지작거리며, 테스트하며 저항하고 가상화된 세계를 ‘현존하는 느낌'(presence)에서 재현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가상 박물관은 이런 현실의 재현 노력의 결과물이다.현재 디지털 기술의 진화는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말한 하이퍼 리얼보다 더 실감나는 가상 박물관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임학승 교수에 따르면 가상 박물관은 ‘개인화(personalization), 양방향의 상호 작용(interactivity), 이용자의 경험(userexperience), 풍부한 콘텐츠(richness of content)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보완, 강화, 증강하는 디지털 실체(digital entity)’로 정의된다.다양한 가상 박물관의 형태 가상 박물관의 형태는 확장 현실(AR)기술을 이용한 하이퍼 접속(Hyper-connected)박물관, 온라인, 전시에 중점을 둔 웹 박물관 웹 박물관의 평면성에 전시장의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3D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기반의 디지털 박물관 소장품의 정보 전달과 교육에 중점을 둔 사이버 박물관, 그리고 최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아바타 베이스의 메타 버스의 박물관 등 매우 다양하다. 아직까지 이들 용어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아닌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기존의 의미도 겹치고 진화하고 있다.통칭하고 스마트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요즘은 물리적인 움직임 공간 형태의 가상화 단계를 넘어 도로, 뒷골목, 건물, 운동장 등 모든 실제 공간을 문화 예술의 놀이터로 옮기디지털 트윈 뮤지엄도 진행 중이다.마치’포케몽코(Pokemon Go)’게임처럼 물리적 공간을 증강의 공간으로 바꾸어 공연과 행위 예술의 배경으로 사용한다.사이버 제주 교육 박물관 홈페이지/사이 호(CyArk)의 디지털 아카 이브 프로젝트라면면 문화 예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이 번호에서 문화 예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문화 예술 공간, 디지털을 실험하는 창작자 디지털 전환을 돕는 도구(기술)등을 보자.구체적으로 가상 박물관, 홀로그램 아티스트, 디지털 기반 실험 공연, 메타 버스와 NFT등과 같은 기술 적용 사례, 아트 페어와 경매의 가상화, 디지털 시간 여행, 디지털 문화 예술 마케팅과 비즈니스 모델, 문화 예술 리빙레프 등이다.먼저 디지털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문화 예술에서 공간은 문맥이며 서사의 기반이다.가상이라는 공간 확장 또는 탈옥은 인간의 창조적 욕망에 기인한다.창작자는 현실 세계의 흐름과 서사를 만지작거리며, 테스트하며 저항하고 가상화된 세계를 ‘현존하는 느낌'(presence)에서 재현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가상 박물관은 이런 현실의 재현 노력의 결과물이다.현재 디지털 기술의 진화는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말한 하이퍼 리얼보다 더 실감나는 가상 박물관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임학승 교수에 따르면 가상 박물관은 ‘개인화(personalization), 양방향의 상호 작용(interactivity), 이용자의 경험(userexperience), 풍부한 콘텐츠(richness of content)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보완, 강화, 증강하는 디지털 실체(digital entity)’로 정의된다.다양한 가상 박물관의 형태 가상 박물관의 형태는 확장 현실(AR)기술을 이용한 하이퍼 접속(Hyper-connected)박물관, 온라인, 전시에 중점을 둔 웹 박물관 웹 박물관의 평면성에 전시장의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3D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기반의 디지털 박물관 소장품의 정보 전달과 교육에 중점을 둔 사이버 박물관, 그리고 최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아바타 베이스의 메타 버스의 박물관 등 매우 다양하다. 아직까지 이들 용어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아닌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기존의 의미도 겹치고 진화하고 있다.통칭하고 스마트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요즘은 물리적인 움직임 공간 형태의 가상화 단계를 넘어 도로, 뒷골목, 건물, 운동장 등 모든 실제 공간을 문화 예술의 놀이터로 옮기디지털 트윈 뮤지엄도 진행 중이다.마치’포케몽코(Pokemon Go)’게임처럼 물리적 공간을 증강의 공간으로 바꾸어 공연과 행위 예술의 배경으로 사용한다.
뉴욕 이스트빌리지 아트 순회전을 3D로 구현한 광훈갤러리(my.matterport.com/show/ ?m=UthL57Lb33c) 뉴욕 이스트빌리지 아트 순회전을 3D로 구현한 광훈갤러리(my.matterport.com/show/ ?m=UthL57Lb33c)
01하이퍼 접속(Hyper-connected)박물관은 하나의 대상물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다른 형식의 자료로 이동하는 하이퍼링크 개념을 이용하고 전시 작품에 관한 동영상, 음악, 그림, 프로그램, 파일, 글 등을 구동하는 방식의 박물관을 말한다.전시 작품의 앞에 서면 그 작품에 관련된 정보와 영상을 보이고 주거나 작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증강된 작품을 감상이 가능한 증강 현실 미술관이 대표적인 사례이다.02웹 박물관은 웹 페이지를 이용하고 온라인에서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둔 박물관이다.요즘은 대부분의 오프라인의 전시회는 웹 형태의 작품 소개와 전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웹 박물관의 품질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실감할 수 있는 온라인의 전시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다.그 범위는 비용과 상관 관계에 있다.또 평면성에 머물던 웹 박물관을 더욱 실감하는 3D웹 박물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국내에 관훈 화랑(서울 인사동 같은 개인 전시 공간에서도 3D를 통해서 전시회를 활성화하고 있다.03디지털 보존 기반, 디지털 박물관은 문화 예술과 소장가치가 겸 물리적 실체의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공유하는 박물관을 말한다.구글의 아트 아카이브 프로젝트, 사이 호(CyArk)의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가 유명하다.싸이 아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설립된 비영리 조직에서 세계 문화 유산의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이용자들은 오큐라스리후토(Oculus Rift)과 삼성 기어 부표 알(Samsung Gear VR)등을 이용하고 마스터 웍스(MasterWorks)이라는 가상 현실의 앱을 통해서, 디지털 아카이브의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04사이버 박물관은 이전에 소개한 전시 목적의 웹 박물관, 광범위한 유적과 작품의 디지털 아카이브에 기반한 디지털 박물관과는 달리 개별 박물관 소장품의 디지털화와 교육에 초점을 둔다.실제 현장에서는 웹 박물관, 디지털 박물관, 사이버 박물관을 혼용하고 사용한다.사이버 박물관은 디지털 기술(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멀티 미디어 기술)에서 소장품을 멀티 미디어 정보로 아카이빙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와 소장품, 교육 프로그램 등을 멀티 미디어 기술이 공유한다.01하이퍼 접속(Hyper-connected)박물관은 하나의 대상물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다른 형식의 자료로 이동하는 하이퍼링크 개념을 이용하고 전시 작품에 관한 동영상, 음악, 그림, 프로그램, 파일, 글 등을 구동하는 방식의 박물관을 말한다.전시 작품의 앞에 서면 그 작품에 관련된 정보와 영상을 보이고 주거나 작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증강된 작품을 감상이 가능한 증강 현실 미술관이 대표적인 사례이다.02웹 박물관은 웹 페이지를 이용하고 온라인에서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둔 박물관이다.요즘은 대부분의 오프라인의 전시회는 웹 형태의 작품 소개와 전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웹 박물관의 품질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실감할 수 있는 온라인의 전시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다.그 범위는 비용과 상관 관계에 있다.또 평면성에 머물던 웹 박물관을 더욱 실감하는 3D웹 박물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국내에 관훈 화랑(서울 인사동 같은 개인 전시 공간에서도 3D를 통해서 전시회를 활성화하고 있다.03디지털 보존 기반, 디지털 박물관은 문화 예술과 소장가치가 겸 물리적 실체의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공유하는 박물관을 말한다.구글의 아트 아카이브 프로젝트, 사이 호(CyArk)의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가 유명하다.싸이 아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설립된 비영리 조직에서 세계 문화 유산의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이용자들은 오큐라스리후토(Oculus Rift)과 삼성 기어 부표 알(Samsung Gear VR)등을 이용하고 마스터 웍스(MasterWorks)이라는 가상 현실의 앱을 통해서, 디지털 아카이브의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04사이버 박물관은 이전에 소개한 전시 목적의 웹 박물관, 광범위한 유적과 작품의 디지털 아카이브에 기반한 디지털 박물관과는 달리 개별 박물관 소장품의 디지털화와 교육에 초점을 둔다.실제 현장에서는 웹 박물관, 디지털 박물관, 사이버 박물관을 혼용하고 사용한다.사이버 박물관은 디지털 기술(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멀티 미디어 기술)에서 소장품을 멀티 미디어 정보로 아카이빙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와 소장품, 교육 프로그램 등을 멀티 미디어 기술이 공유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메타버스박물관 힐링동산에서 구현된 가상의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메타버스박물관 힐링동산에서 구현된 가상의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05메타 버스의 박물관은 최근 가상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주목되고 있는 영역이다.메타 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의 연결 고리를 기반으로 아바타의 모습으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한 3D가상 세계를 말한다.기존의 증강 현실 박물관, 3D박물관 등과 차이는 가상 세계에 3인칭 시점(아바타)로 참여하고 다른 아바타들과 플랫폼에서 쌍방향 교류, 커뮤니티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메타 버스 기술 옹호자들은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이 메타 버스 플랫폼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게임 차원의 세계관 제시 정도로 폄하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개별 전시를 다루는 웹 박물관 또는 디지털 박물관 수준을 넘어서려면 차별화된 세계관과 콘텐츠의 제시가 관건이다.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힐링 부동산’이 제 배 도 메타 버스 플랫폼 위에 실장 되어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3대 미술관인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NFT활용 메타 버스의 전시회를 개최했다.06디지털 트윈 뮤지엄 은 가상으로 한 행위가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고 현실과 가상이 상호 영향을 받은 가상 박물관의 최종 종착의 단계다.현재 가상화 기술은 정사각형 모니터와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넘어서서 현실 공간과 디지털 세계를 연동하는 트윈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현실의 물리적 공간과 거울처럼 연동되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현실 데이터가 정확히 디지털로 반영되어야 한다.현재 싱가포르와 중국 항저우 등 현실의 물리적 공간을 쌍둥이화 도시를 구축했고 가상과 현실이 실질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디지털 트윈 뮤지엄은 2019년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처음 소개됐지만 대전 비엔날레 2020에서 국내 미술관과 최초의 사례로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상과 현실 운동이라기보다 사이버 박물관의 확장판 정도의 수준이다.또 박물관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지금도 벗어나기 어렵다.가상 박물관의 앞으로의 숙제 가상 박물관은 물리적 공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물리적 공간이 주는 미적 경험을 바꿀 수 없는 사이보티크 미적 경험이 추가될 뿐이다.가상 박물관의 진화의 방향도 즉시성, 다형성, 풍부한 공감각 경험의 제공이라는 가상의 장점을 살리고 물리 공간을 보완하거나, 병행(Hybrid) 하는 형태이다.최근 공간 탈주의 욕망이 시간 이 욕망에 펼쳐지고 시간(Time)을 거스르는 디지털 시간 여행을 제공하는 가상 박물관도 등장하고 있다.문화 예술 자료, 사람, 공간, 시간의 경계가 애매하게 되어,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구현되는 가상 박물관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가상 박물관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하이퍼링크로 거래의 느낌이 없는 무한 루프 콘텐츠, 시각적 기능에 집중하는 닫힌 공간의 피로감은 치명적인 단점.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쌍방향 체감의 밀도를 높이는 기술적인 보완, 플랫폼을 넘는 풍부한 콘텐츠 개발 가상 박물관 시장 가능성 등이 보완돼야 한다.다행히 최근 NFT를 이용한 디지털 작품 거래, 기존의 옥션의 디지털 기반의 거래 활성화 등은 가상 박물관의 발전에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05메타 버스의 박물관은 최근 가상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주목되고 있는 영역이다.메타 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의 연결 고리를 기반으로 아바타의 모습으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한 3D가상 세계를 말한다.기존의 증강 현실 박물관, 3D박물관 등과 차이는 가상 세계에 3인칭 시점(아바타)로 참여하고 다른 아바타들과 플랫폼에서 쌍방향 교류, 커뮤니티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메타 버스 기술 옹호자들은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이 메타 버스 플랫폼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게임 차원의 세계관 제시 정도로 폄하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개별 전시를 다루는 웹 박물관 또는 디지털 박물관 수준을 넘어서려면 차별화된 세계관과 콘텐츠의 제시가 관건이다.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힐링 부동산’이 제 배 도 메타 버스 플랫폼 위에 실장 되어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3대 미술관인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NFT활용 메타 버스의 전시회를 개최했다.06디지털 트윈 뮤지엄 은 가상으로 한 행위가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고 현실과 가상이 상호 영향을 받은 가상 박물관의 최종 종착의 단계다.현재 가상화 기술은 정사각형 모니터와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넘어서서 현실 공간과 디지털 세계를 연동하는 트윈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현실의 물리적 공간과 거울처럼 연동되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현실 데이터가 정확히 디지털로 반영되어야 한다.현재 싱가포르와 중국 항저우 등 현실의 물리적 공간을 쌍둥이화 도시를 구축했고 가상과 현실이 실질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디지털 트윈 뮤지엄은 2019년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처음 소개됐지만 대전 비엔날레 2020에서 국내 미술관과 최초의 사례로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상과 현실 운동이라기보다 사이버 박물관의 확장판 정도의 수준이다.또 박물관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지금도 벗어나기 어렵다.가상 박물관의 앞으로의 숙제 가상 박물관은 물리적 공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물리적 공간이 주는 미적 경험을 바꿀 수 없는 사이보티크 미적 경험이 추가될 뿐이다.가상 박물관의 진화의 방향도 즉시성, 다형성, 풍부한 공감각 경험의 제공이라는 가상의 장점을 살리고 물리 공간을 보완하거나, 병행(Hybrid) 하는 형태이다.최근 공간 탈주의 욕망이 시간 이 욕망에 펼쳐지고 시간(Time)을 거스르는 디지털 시간 여행을 제공하는 가상 박물관도 등장하고 있다.문화 예술 자료, 사람, 공간, 시간의 경계가 애매하게 되어,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구현되는 가상 박물관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가상 박물관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하이퍼링크로 거래의 느낌이 없는 무한 루프 콘텐츠, 시각적 기능에 집중하는 닫힌 공간의 피로감은 치명적인 단점.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쌍방향 체감의 밀도를 높이는 기술적인 보완, 플랫폼을 넘는 풍부한 콘텐츠 개발 가상 박물관 시장 가능성 등이 보완돼야 한다.다행히 최근 NFT를 이용한 디지털 작품 거래, 기존의 옥션의 디지털 기반의 거래 활성화 등은 가상 박물관의 발전에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