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대부분의 보호자 분들이 중성화 수술을 해주기 때문에 잘 발생하지 않지만 자궁축농증은 7세 전후의 중성화되지 않은 암컷 애완동물이 전신이상 증상을 보였을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질환입니다.
자궁축농증은 말 그대로 자궁에 고름이 축적된 질병으로 자궁내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자궁내 세균감염은 4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첫째, 발정기가 지나면 프로게스테론이라고 하는 임신준비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자궁벽이 두꺼워집니다. 발정기가 몇 번 지나면 자궁벽은 더 두꺼워져 낭의 모양이 됩니다. 이때 자궁 내에 분비물이 많이 나와 세균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둘째, 두꺼워진 자궁 벽이나 호르몬 때문에 자궁 근육 수축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균이 자궁 내에 침입을 해도 배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 발정기에는 정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자궁 내 백혈구가 적어지게 됩니다. 백혈구의 수가 적어지게 된 자궁은 세균감염에 취약하게 됩니다.
넷째,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는 평소에는 닫혀있지만 발정기가 되면 정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열립니다. 이곳에서 세균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발정기가 지나고 2~8주 후에 반려견이 식욕과 기운이 없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거나 생식기에서 농성이 나온다면 자궁축농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나 치료율이 명확하지 않고 부작용의 가능성과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적 난소 자궁 적출입니다. 자궁축농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늦지 않도록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9살의 N씨가 기운이 없는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생식기에서 고름이 나오고 있었어요. 중성화 수술이 되어 있지 않은 환자였기 때문에 화상 검사를 통해 자궁의 확장을 확인했습니다.


(왼쪽) 엑스레이: 확장된 자궁/(오른쪽) 초음파: 두꺼워진 자궁벽과 농성 삼출물

서울앤탑 동물병원 방사선실
엑스레이 검사로 자궁의 확장을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로 두꺼워진 자궁 벽과 그 안에 막혀 있는 고름을 확인했습니다.N씨는 곧바로 응급 수술을 실시했습니다.서울앤탑 동물병원에서는 분리된 2개의 수술실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술이 진행됩니다.

서울앤탑 동물병원 수술실
제거된 자궁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수많은 세균 및 염증세포가 관찰되었습니다.


고름으로 가득찬 자궁/다수의 세균과 염증세포

자궁축농증 수술 후 염증 수치 변화
N씨는 3일간 입원하고 퇴원해서 207까지 증가하던 염증치가 정상인 7까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검사 수치 뿐만 아니라 식욕과 활력을 회복하여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중성화되지 않은 유아의 애완동물이 자궁축농증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