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YouTube 오리지널 미드 <웨인>, 거칠어도 낭만이 넘치는

웨인

누구나 다 죽이고 싶은 눈빛으로 살아가는 꽤 거친 아이.투병 중인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에 불을 지르고 아버지의 차를 찾기 위해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델과 웨인의 첫 만남이라고 생각한 장면. 쿠키를 팔러 온 델과 기꺼이 죽을 웨인. 걔가 위험하게도 방문판매를 하는 것도 참 어이없는 상황인데 그보다 웨인이가 왜 저렇게 거칠까 싶었다. ㅎㅎㅎㅎㅎㅎ

이때가 첫 만남이 아니라 이미 웨인은 델을 좋아했다는 반전에 오메나 기절!! 델은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고, (나도 몰랐어!) 나중에야 자신의 어머니에 관한 사안도 웨인이 처리해준 것을 알고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는 스토리!

웨인의 아버지는 투병 중이었지만 이미 치료 가능한 단계는 지나 집에서 요양 중이다. 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엽서를 보게 되는데 무려 1979년산 슈퍼카 사진이었다. 근데 또 이거 도둑맞았다면서 ^^? 오르탄 작렬하던 중 아부지가 죽게 된다. 슬픔도 잠시 아부지가 시신이 있는 그 집에 불을 지르고 델을 데리고 슈퍼카를 찾으러 가기로 결심한다.

웨인은 어머니가 집을 나섰고, 혼자 있다는 형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즉 아직 청소년인 웨인을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델도 비슷한 상황이라 명목상 잃어버린 슈퍼카를 되찾는 게 목적이지만 어쩌면 자신을 기억하는 망할 동네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도중에 여러 과정을 거쳐 마침내 슈퍼카를 찾게 된다! 슈퍼카를 훔친 사람들의 집으로 쫓아갔더니 웨인의 친엄마가 있었다. 아니, 아이를 버리고 가면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때는 내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니 응앵 파티를 하면 델이 화를 내고 한마디 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델이 훈계하려는 어른들에게 꺾이지 않고 제대로 말대꾸할 때마다 너무 좋았다. 그래 델 그렇게 당당하게 사는 거야. 아니, 어쨌든.헛소리를 하는 웨인의 친어머니에게 인생이 꼬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렇다고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웨인의 어머니가 집을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폭력이 있었는지 정확히 나오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십수 년 만에 재회한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않을까. 단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서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웨인을 상처주고. 아니야!

웨인은 그 여자가 그래도 엄마라고 촛불 놓을 선반도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재혼한 남자가 지겨워하니까 “진짜 여기서 살 생각은 아니지…?” 하면서 오히려 델 따라갈걸 그랬냐고 애 가슴을 후벼서 ㅠ 반바지 평생 안 입었는데 엄마가 입어보라고 해서 샀잖아… 빌어먹을!

더 이상 여기 앉아 있을 이유도 없이 첫 번째 목적이었던 아빠의 슈퍼카를 찾아 돌아가려고 차를 타는데! 쉿! 금의치를 한 바보가 웨인이 올 것을 알았는지 묶어 때린다. 맙소사! 근데 생각해보니 웨인은 자기 건드리는 사람한테만 공격하는 거 아니야? 생각해보면 왜 저렇게 쟤를 못 만져서 안달이 났을까 봐. 결국 이기지도 못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웨인이 자신의 어머니와 더 지내고 싶어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델은 웨인을 떠나 거처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그런데 이때 교장선생님을 만난 건 평소 망하는 교장이라고 욕하던 델이었는데, 이 낯선 곳에서 그분의 얼굴이 얼마나 기뻤는지 TT 저렇게 안겨서 엉엉 우는 델 보면서 아이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불쌍했어 ㅠ

웨인을 찾으러 필라델피아까지 쫓아온 경찰 아저씨들! 히죽히죽 웃으면서 무술인 줄 모르는 아저씨가 상체를 벗으니 얼마나 신기한 타투가 가득!실은 샘짱이었다는 것을 ^_^ 금의치에서 웨인을 구해준다! 하지만 결국에 간 곳은 경찰서였지만 ㅋㅋ

사실 이 경찰들도 일반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면 최대한 문제없이 흘러가는 게 좋은 거고 불량 청소년들이 자기가 뭐라 해도 안 듣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서 웨인을 갱생시키려는 걸 보니 좀 뭉클했다. “깊은 후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라는 말처럼 웨인이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크고 작은 범죄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건강한 삶을 새롭게 시작하기를 바랐을까?

이처럼 기회를 주는 것이 촉법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겠지만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웨인은 과연 바뀔 수 있을까.

헌혈할 때 우리가 혈낭을 다 깨고 나가는 걸 저렇게 쳐다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위험에 처하면 웨인이 도와주고 웨인이 위험에 처하면 우리가 구하러 오는 짝 바퀴벌레 같은 귀여운 친구…!

아빠 차를 찾아 돌아가는 길에 델이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웃지 말라고 난리치는데 그 전에 웨인이가 “사랑해, 델.”이라고 말해버린 것^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ㅠㅠ 아픈데 갑자기 트럭이 차를 받아 버린다. 희미하게 보이지만, 델 아빠가 일으킨 사고였고, 델도 데려가 버렸어… 도대체 잘 키울 자신도 없는데 왜 그래? 게다가 자기 딸이 운적석에 있는데 운적석 쪽으로 차를 받다니;;;;;;;;;;;;;;;;;;;;;;;;

떨어진 델 목걸이를 주우는 웨인. 후후후쿠

그렇게 웨인은 교도소에 수감돼 삼키던 델의 목걸이를 입술에 문 장면으로 마무리. 아니, 뭐야 시즌2 내주세요. 델은 왜 그래? 지금 당장 시즌2를 내놔!!

파란불이 걸렸기 때문에 너무 잔혹하거나 부어 있었지만, 단지 피가 조금만 나올 뿐 그렇게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 잔인성보다는 폭력성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아. 에피소드당 30분 안팎의 짧은 구성이어서 자칫 지루하게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우리가 말했듯이 complicated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자신이 행한 잘못된 행동에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델과 웨인은 왜 응원하는 기분이 들까? 저렇게 엉망으로 지내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냥 지낸다면?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 아저씨 두 분이 멀리 쫓아왔겠지?

폭력적인 아버지라도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거짓말이었다) 그래도 아비와 병원을 찾은 델과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 곁에서 잠시나마 머물고 싶어하는 웨인. 이 둘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면 이렇게 엇갈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델과 웨인이 조금 과격하긴 해도 한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게 이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오랜만에 B급 감성이 풍부한 아주 재미있는 드라마를 봤어! 악인(?)은 마음껏 처단하는 액션도 사타레스 날려버리는데 굿~!

  • 사진을 몇장 찍은 사진

오늘 자 : 2021.5.22 별점 : 5점 만점 중 3.5점 스트리밍 :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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