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구멍을 찾고 열어, 머리, 몸통까지 다 면을 제거했습니다.바느질을 좀 더 편하게 하면 다리의 무게용 알까지 빼고 전부 엎어 버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고정되고 있는지 발 무게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굳이 위험 감수를 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놔두고 작업. 털 천이 신축성이 있는지 고개 방향으로 테이프 심이 같이 박히고 있군요. 생각보다 일이 복잡하게 됩니다.아래 사진을 크게 보면 보이는데 원피스의 목주변에 바느질이 2열입니다.위의 줄은 인형의 몸통과 원피스감을 거듭 묶어 둔 것 아래 줄은 인형의 목과 몸통을 연결할 때에 원피스를 끼고 꿰맨 것입니다. 두줄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원피스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인형의 머리와 몸통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의 봉제를 조금씩 제거하면서 원피스를 꺼내어, 그 뺀 장소에 끼고 수제품에 대해서 가도록 다시 꿰매어 드린 것이지만, 이것으로 좋겠습니다.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잘 마무리되었어요.제거하고 원피스를 보면 어깨가 없는 체형의 인형이라 옷의 어깨 부분을 만드는 것이 어려워서 이렇게 끼고 봉제하게 처리한 것 같아요. 인형을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겉보기에는 괜찮고 효율적으로 처리했다고 생각합니다. 갖고 노는 나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료가 될까 해서 소상히 적어 보았지만 사진이나 영상 자료가 없어서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만져보고 2시간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을 해봤어요.

어떤 솜을 다 넣은 줄 알았는데 창문 구멍을 막았더니 안 들어간 한 덩어리가 남아 있었어요. 이거 때문에 다시 여는 건 이걸로 끝. 면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바스락거리는 면이지만 보기보다 복원력이 좋아 미니니들에게는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면 교환은 안 했어요. 실제로 걸린 건 1시간 반 정도? 생각보다 금방 끝났네요.
중간 과정은 사진이 없고 어쨌든 바느질은 끝. 공간이 좁고 모원단이라 바느질하는 게 잘 안 보여서 많이 휘어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목선이 예쁘게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뒤집어서 보니까 괜찮더라고요. 성공! 사진에서 오른쪽 어깨 정도의 목-몸체 연결을 떼어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떼어냈다는 것을 꿰매고 처음 알았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솔기가 많이 겹쳐서 공간이 작아서 눈으로 잘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 바느질이 서툴러서 살짝 구멍이 났어요. 팔을 움직여야 보이니까 괜찮아요! 나중에 공을 쳐서 한 바늘 정도 건져주면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수습하면 될 거예요. 그래도 이렇게 한쪽 실수를 한 덕분에 다른 한쪽은 그 부분을 주의 깊게 깨고 잘 마무리됐습니다.

나는 리본과 옷을 벗으면 더 예쁘고 귀여워 보여요. 나름대로 실패하면 17000원을 다시 쓰자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어른의 자세로 시작해봤는데 잘된 것 같아요. 귀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