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소아응급실로 간다) 급성축농증

아이가 월요일 아침에 학교 돌보기로 연락이 왔다.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울고 있다. 그래서 데리고 왔는데 애가 계속 자고 있었어 자다 일어나서 한바탕 심하게 토했다. 그래서 백초 시럽을 먹여 재웠더니 다시 토했다.그래서 체한 줄 알았는데 다음날 또 학교에서 머리가 아프다고 전화를 해서 일찍 왔다. 학원도 못 가고 소아과로 가고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감기도 없고 소화도 안 됐다고 한다.완전 건강하다고…

그런데 또 다음날 울어서 학교에서 일찍 돌아왔다. 내과에 가보았는데 이때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37.5~38도가 나와 내과에서도 안과에 가보라고 해서 안과에 갔지만 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 외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혹시나 해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도 해봤는데 음성이 나왔다.

계속 시어머니가 애들 데리고 병원 왔다 갔다 하는데 하루 네 번, 다섯 번 전화해서 확인하고. 회사일은 수북한데 아이 때문에 너무 신경을 써서 몰두할 수가 없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맘카페에 증상을 자세히 적어 올려보니 아이들이 눈 주위에 두통이 있는 경우 1. 안압이 높다 2. 뇌수막염-위생이 더러운 경우 입으로 전파돼 뇌내막에 염증이 생긴다. 두통, 발열, 기면증이 생겨 치료방법 없이 7~10일 정도면 낫고 3. 급성 축농증 – 눈밑 상악골 쪽에 콧물이 고여 염증이 발생. 발열, 두통

이렇게 원인을 찾았다. 안과는 1번이 아니라며 2주일 전 코감기에 걸려 3번이 의심돼 분당차병원 소아응급실로 갔다.

코로나 문진을 받고 진료를 받는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3일 전까지 있었는지 기재하도록 되어 있으며 38도 이상에서는 열이 나지 않아 표시·접수를 받았다.

환자가 다행히 거의 없어 바로 진료를 받았고 두통의 원인이 다양해 조금 당황했는데 혹시 급성축농증은 아닌지 얼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

검사는 CT, 혈액배양검사, 소변검사, X-ray를 찍고 2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눈 밑 위턱뼈에 콧물이 염증을 일으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2시간 동안 타이레놀 계열의 수액을 받아 아이의 통증은 가라앉았고 약까지 받아 오전 1시경 귀가했다.

내가 너무 심한 두통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아이가 두통이 심하다고 해서 굉장히 무서웠지만 다행히 원인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저 웃고 있는 우리 첫째 아이 가운데 혈관이 약해 꾸불꾸불 세 번이나 바늘을 찔러 겨우 혈액검사를 하고 수액을 받았다. 겁이 많은 아이인데도 잠에서 깨어나 눈도 깜박이지 않고 얌전해서 깜짝 놀랐다.너무 어른스럽다고 간호사가 칭찬하면 “평소 우주에 너무 많이 맞고 웬만하면 안 아픈데…” 대답하는 예쁜 애 자기가 훨씬 많이 치면서

분당차병원 소아응급실에서는 코로나 문진을 하는데 오는 아기 환자의 절반은 발열 환자였다.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기침을 하고 열이 나니까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전혀 어색했다. 건강한 게 최고야.약 잘 챙겨먹고 빨리 치료하자. 파이팅 내 사랑

#9 세아의 두통발열원인 #급성축농증 #분당차병원

화상이나 부상으로 꿰매야 할 상처는 분당 소아응급실에서 치료가 안 된다고 한다. 의사가 없다고 하니 응급인 분은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