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 나간 날 특별한 아서 에러 쇼룸을 보고 왔다.성수역 3번 출구에서 가까워서 좋았던 곳.
미리 검색해봤을 때 주말에는 웨이팅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 평일 기준으로 앞에 2팀 정도가 있어 5분도 안 돼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웨이팅 머신에 등록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온다

입장하기 전에 직원분께 간단히 설명을 들었어. 공간 내 영상 촬영이나 의류 제품 찍는 건 안 된대!아서 스페이스 2.0은 ‘사고의 흐름’을 주제로 우주 공간에서 표현한 전시 경험형 스토어라 할 수 있다.입구에 우주선 통제장치 같은 게 있어서 처음부터 너무 신기했다.
영상을 찍지는 못했지만 운석이 떨어진 것 같은 저 깊이 사라진 땅이 오르내리고 있어서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따끔따끔한 효과를 낸 화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했는데요.
균열의 과정, 균열에 의해 붕괴된 차원, 그리고 차원과 차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시각화된 ‘Archive Ball’을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바닥에 흰 모래와 조약돌이 깔린 요 공간은 매우 독특했다.
인공위성 장치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이크가 켜져 있었어!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공간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했다.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이 둥둥 떠 있는 느낌이랄까.이런 거울 셀카존은 절대 놓칠 수 없다.우주인이 떠 있는 이곳은 Z-GRAVITY ROOM으로 인간의 사고 과정에서 생각이 발생하기 전 사고 정지 과정을 균열이 발생하기 전 무중력 상태로 표현한 것이라고.은은한 바닐라향이 나는 공간이라 기억에 남는다이 커다란 환풍기 같은 설치물을 통과하면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작은 우주선이 나타나는 그냥 투명한 물이 아니라 초록색 물이어서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물이 콸콸 나오고 빛도 반짝이며 사고가 난 우주선을 표현했나? 라는 느낌이 든다.이곳은 DIMENSION CRAFTSHIP ROOM으로 사고의 흐름은 차원을 구분하지 않는다.인간의 사고 흐름은 정해진 영역대를 초월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바다와 우주를 항해하여 차원과 차원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운송 수단인 디멘션십을 통해 이 사고 흐름의 특징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라고 설명되어 있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다@_@이 우주선이 뭔가 차원 간의 이동을 표현하는 것 같은…!정말 기발하다고 느낀 것은 이렇게 피팅룸이 마치 우주선 안에 있는 방처럼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빗소리가 작게 들리는데, 여기서 문을 닫고 옷을 갈아입으면 조금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ㅁ’….또 다른 피팅룸 꼭 우주선 밖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느낌이라서 저 침대에 누워보고 싶었어.피팅룸 앞에는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의자도 마련돼 있었다.옹동이가 편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투명한 막 사이로 물이 흐르는 이 공간 너머에는 계산할 곳이 있었다.겨울을 맞이하여 따뜻한 옷을 입은 우주선?!(웃음) 바야바 같기도 하다.이 모든 공간을 거쳐야 아서 에러의 옷과 액세서리를 볼 수 있다.아서 에러는 유니크한 색감을 정말 잘 뽑아내는 것 같은… 스티치가 들어간 귀여운 바지와 재킷이 기억에 남는다.너무 크고 따뜻해 보이는 목도리도 있었지만 가격이 좀 사악해서 사진이 없었어 ㅠㅜ 단순히 아이쇼핑뿐만 아니라 우주컨셉의 짧은 전시도 같이 보는 느낌이라 조금이나마 눈이 정말 즐거웠다.주말에는 웨이팅이 조금 더 있겠지만 웨이팅을 감수하더라도 한 번 들러봐도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아더에러 #아더에러성수 #아더에러페이스2.0 #아더에러쇼룸 #성수아더페이스 #성수구경명소 #성수데이트 #성수쇼룸 #성수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