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 mary’s Baby (1968) –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IMDb. 미어 패로, 존 카사베테스, 루스 고든, 시드니 블랙머 아기를 찾으려는 젊은 커플이 기묘한 neighbors.www.imdb.com에 둘러싸인 호화로운 아파트로 이사합니다.
영화는 젊은 부부가 아파트를 보러 왔다가 마음에 들어 신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화 속의 집은 고풍스럽고 넓은 내부와 뉴욕 시내 한복판이라는 이점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집에서의 생활은 즐겁다. 천장이 높은 구역의 많은 집을 취향대로 꾸미고 옆집에 사는 친절한 노인 부부와 교류하는 기쁨을 만끽한다. 게다가 아직 신혼이다. 아이를 낳고 단란한 가족을 만들어 나갈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악마의 씨앗>은 부부, 정확히 로즈마리의 범사가 산산이 부서지다 과정을 보인다.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조건은 자신의 몸을 이용하고 사탄을 간직하려는 사탄 숭배자들의 음모이며, 그 발단은 출세하기 위해서 악마와 계약한 남편의 욕정 때문이었다. 내가 사건 전반을 깔끔하게 말해이유는 이것이 막판에 드러난 스포일러가 아니기 때문이다. 초반부가 끝날 무렵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로즈마리에 대한 진실이 완연하다. 마취에서 낯가림이 로즈마리가 알몸의 숭배자 사이에 누웠고 그 사이는 초조하는 남편이 서있다. 그리고 반 사람 반사의 사탄이 로즈마리를 범하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꾼 꿈이 떠올랐다. 군 붓의 남성들이 그렇듯 저도 다시 입대하는 꿈에서 잠을 못 자기도 했다. 무의식 속에서 열리는 다시 입대는 매번 다르게 연출됐으나 그 가운데 최악은 내가 재입대다는 부조리에 순응하는 모습이었다. 관청에 전역증을 들이대고 재입대를 한사코 거부한 나는 어느새 익숙한 과정을 거쳐서 배치된 막사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군대의 악습에 시달리면서도 맛있는 밥의 메뉴에 기뻐하는 저는 가축처럼 길들여지고 있었다. 가열하는 물 속에서 서서히 죽어 가는 평행 우주의 나를 지켜보는 나는 형용하기 어려운 공포에 휩싸였다. 갑자기 재입대의 꿈을 꺼낸 이유는 결국 로즈마리를 지배하는 체념의 정서를 무의식적 체험을 통해서 공감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악마적 숭배 의식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빠져나가려 발버둥 치지만 매번 실패한다. 로즈마리는 결국 낳아 버린 사탄의 아이를 죽이겠다고 칼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포기한다. 로즈마리를 굴복시키는 결정적 장애는 모성애다. 아기가 세상에 비극을 만든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이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태어난 생명에 대한 본능적인 사랑에 눌리다. 영화의 결말을 장식 검은 천으로 덮인 요람을 자애로 흔드는 로즈마리의 이미지는 기괴한 파토스를 남긴다. 영화의 잔향이 정확하게 견디기 어려운 현실을 늪에 빠진 것처럼 절망으로 받아들이는 인간을 지켜보는 참담한 것인가, 아니면 절대 가치로 여겼던 모성애에서 동물적 본능을 발견해 섬뜩할지는 모른다. 분명한 것은<악마의 씨앗>이 직접적인 장면이 없어도 어떤 공포 영화보다 무섭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