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조사하는 기후 변화

제13기 국민참여기자단 / 박준선

안녕하세요! 올 여름 정말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는데 다들 여름 잘 보내셨나요? 그래도 벌써 가을이 왔습니다! 나는 올 여름 너무 더워서 쉬는 날에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에어컨을 켜고 영화를 많이 봤어요. 놓치지 않은 재미있는 영화가 많았어요. 여러분은 영화를 즐겨 보시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영화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

현대사회 들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강조되고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되면서 기후변화는 재난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기후변화가 국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얘기겠죠. 그럼 어떤 영화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수많은 기후 관련 영화 중에서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엄선하여 총 4편의 기후변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인류에 대한 지구의 마지막 경고, 영화 투모로우

영화 ‘투모로우’의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의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가장 대표적인 재난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투모로우’는 17년 전인 200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류의 흐름에 교란을 주고 결국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지구가 빙하에 덮이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투모로우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투모로우로 지구가 위험에 처하게 된 이유는 ‘이산화탄소’입니다. 실제로 이상기후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투모로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발간한 2020년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12.5ppm으로 2000년대 들어 연 1.9ppm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최근 10년간 연 2.4ppm의 증가율로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탄이나 아산화질소 등 다른 온실가스의 농도 또한 짙어졌지만 오존층 파괴의 원인이 되는 삼염화탄소 농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지난 8월 9일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 승인을 통해 기후위기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파리협정을 통해 정한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인 1.5도 도달 시점이 2018년 제시한 기한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분명히 인간의 영향에 의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투모로우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투모로우’ 영화에서 뉴욕, LA, 도쿄 등 세계 최고의 도시가 홍수, 초대형 토네이도, 대형 우박, 빙하기에 속수무책당하는 모습을 보면 기후변화의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재난영화는 각종 CG 기술로 영상미는 화려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 ‘투모로우’는 2004년에 개봉한 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재해 영화의 명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상학자 아버지와 아들의 감동적인 연기, 2000년대 영화 같지 않은 화려한 영상 기술, 개연성 있는 스토리 때문입니다. 재난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투모로우>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부통령의 마지막 연설도 꼭 들어보세요.우리는 깨달았습니다, 분노한 자연 앞에서 인류의 무력함을 인류는 착각하고 있었습니다.지구의 자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오만했습니다.베커 부통령, 영화 투모로우

사막화로 더 먹을 게 없다, 답은? 영화 <인터스텔라>

영화 ‘인터스텔라’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두 번째 영화는 ‘인터스텔라’입니다. 인터스텔라는 우주에 대한 신비를 아주 잘 그린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 안에도 환경이 아주 중요한 소재로 등장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식량이 바닥난 시기입니다. 초반을 보면 매우 황폐한 지구를 볼 수 있고 등장인물의 대사에서도 이런 상황이 자주 나타납니다.병충해 때문에 밀을 태우고 옥수수를 키웠는데 사방이 흙먼지여서 이를 마시지 않기 위해 헝겊으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인터스텔라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를 이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심각한 ‘황사’가 환경문제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식량난’이 지구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래서 주인공 쿠퍼가 죽어가는 인류를 살리기 위해 다른 행성을 탐사하고 생존 가능한 지역을 수색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지구에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인터스텔라 속 상황! 인류에게 항상 풍부한 음식을 제공해줄 줄 알았던 지구가 변해버렸습니다. 영화 속 지구가 처한 상황을 보면서 관객들은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라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없고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과연 지구를 떠나 새로운 기반을 찾는 상황이 그저 ‘영화 속 설정’일까요.

인터스텔라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지금 상태가 유지된다면 지구는 언젠가 영화 ‘투모로우’에 나오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기후변화가 잦은 가뭄과 홍수를 일으키고 사막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특히 사막화는 생계형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를 포함하여 100개 이상의 국가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사막화가 3600만 평방 킬로미터의 땅에 영향을 미쳐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 사막화 방지 조약에서는 2억 5천만 명의 사람들이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유럽 위원회의 세계 사막화 지도에 따르면 지구 육지 면적의 75% 이상이 이미 퇴화되었으며 2050년까지 90% 이상 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바로 영화에서 나왔듯이 생물종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또 식생이 무너지면서 토양이 침식되는데 사막화가 진행되면 토양 내에 염류가 많아져 땅이 황폐해지고 나아가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쳐 식량난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터스텔라처럼 다른 행성으로 이민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황폐해져 가는 우리 땅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계십니다. 인기 OTT 서비스 중 하나인 넷플릭스에서도 극찬 상영 중이라고 하니 인터스텔라를 놓친 분들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구독하신 분이라면 넷플릭스 영화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위의 두 영화가 감독들의 상상력을 더해 앞으로 이러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심각성을 알리는 영화였다면, 다음으로 살펴볼 두 영화는 기후변화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생각하는 것을 제공하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합니다.

디카프리오의 목소리로 듣는 기후변화, 다큐멘터리 영화 비포 더 플래드

영화 ‘비포 더 플래드’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그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활동을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비포 더 플래드의 연출 및 내레이션을 맡아 직접 5대륙과 북극을 여행하며 과학자, 환경운동가 등 각지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우리가 직면한 환경위기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실제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레버넌트’를 촬영할 때 눈과 얼음이 덮인 촬영지를 찾아 5,000km나 이동해야 했다는 그의 생생한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답니다. 이 영화는 그동안 돈에 눈이 멀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부정해온 산업계와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의 역사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보여줍니다.

비포더플래드 스틸컷, 출처=다음 영화 환경운동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디카프리오가 직접 기획, 출현하는 것은 물론 현재 우리가 처한 기후위기를 사실적으로 드러낸다고 하니 날짜를 정해서 꼭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비포 더 플래드에는 미국의 유명 인사가 나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뿐 아니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프란치스코 교황,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미국(전) 대통령 오바마 등 유명하고 세상에 권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환경운동이란 무엇인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말하는 환경운동이란 어떤 의미인지, 현재 지구가 처해 있는 환경위기는 무엇인지, 21세기 최고의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떻게 환경운동가가 되었는지 이 영화를 보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No탄소,No환경파괴,No전기!다큐멘터리영화 ‘노임팩트맨’

영화 ‘노임팩트맨’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제목 그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죠.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주인공 ‘콜린 베번’은 환경운동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살아가는 ‘무해(Noimpact)’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영화는 콜린 베번의 가족이 무해(Noimpac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그들이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에서 환경에 무해하게 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간단히 살펴봅시다.

노임팩트맨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1. 탄소배출 감축

콜린 베번 가족의 노임팩트 프로젝트의 대망의 첫 번째 과제는 탄소 배출 감소였지만 이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비행기, 지하철, 택시, 엘리베이터 등 모든 교통 수단을 끊고 대신 킥보드를 타고 출퇴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반경 40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일명 ‘로컬푸드’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류 최고의 문명도시 뉴욕에서 과연 이 가족을 무사히 생활할 수 있을까요?

노임팩트맨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2. 환경파괴 없는 소비하는

콜린 가족은 소비를 할 때도 함부로 새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빌리거나 중고품을 구입한다는 원칙을 세웁니다. 또 음식을 살 때도 재활용 가능한 병에 들어있는 음식을 사거나 쓰레기를 만드는 음식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도 마트를 한번 다녀오거나 배달음식을 시키면 거기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3) 전기없이 생활하기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 6개월째, 그들은 전기 없이 사는 것에 도전합니다. 전기가 없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음식 보관! 냉장고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며칠 먹을 만큼의 시금치만 사고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면서 겨우 견딜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그들이 새로운 노임팩트(NOIMPACT) 프로젝트를 위한 규칙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그들이 과연 이 노임팩트(NOIMPACT)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교훈을 줄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라 지루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콜린 가족 간의 갈등, 화해 등 우왕좌왕 생활을 보면서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임팩트맨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노임팩트맨 <NOIMPACTMAN>처럼 저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친환경 삶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저 영화도 ‘우리 다같이 이렇게 살자’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 뜻하지 않게 지나가는 부분에서 어떻게 환경에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알려주고 동시에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다’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 조금이라도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선택적으로 바꿔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여러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스타벅스, 이디야 커피, 투썸플레이스,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텀블러와 같은 개인컵을 이용하면 커피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제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사내 캠페인을 실시함과 동시에 구내식당에서 테이크아웃 용기를 친환경 생분해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오늘은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한 영화 4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미 보신 영화도 있고,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을 거예요! 이 기사를 계기로 시간이 날 때 영화를 한 번 보고 현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우리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럼 끝내겠습니다!

<내용의 출처> 연합뉴스, 재난영화가 현실로?…WMO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 한화솔루션 홈페이지 네이버 영화, <인터스텔라> 한국강사신문, 영화 ‘인터스텔라’, ‘희망을 찾아서 우주로 간다! 매튜 맥카나히, 앤 해서웨이 주연 ‘환경부, 환경오염, 기후변화를 그린 환경영화 추천!연합뉴스, 세계적으로 ‘홍수의 시대’…기후변화 영향으로 비가 거세지는 KBS NEWS, ‘저탄소 실천·사회적 합의 서둘러야 한다’ YTN사이언스, ‘땅 황폐화’…인류 미래의 어두운 그림자 ‘사막화’ 서울신문, ‘미래 중 가장 좋아하는 위협은 미국이 아닌 기후변화’ 서울파이낸스, [전문] P4G 정상회의 ‘서울선언문’ 채택…’기후위기는 시급한 국제적 위협’ 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 그린연합 홈페이지, 한국국제협력단 KOICA 블로그, [영화 속 KOICA] ‘노임팩트맨’, 뉴옥 한복판에서 ‘No Impact(무해)’ 프로젝트로 살아남는다!월간산 [환경-자연영화] 화장지, 전기 없음…’노임팩트’ 가족의 1년 여성신문, [쓰지마]스타벅스 투썸 이디야 펫다방 할인을 받으려면 텀블러 비즈팩트, LG에너지솔루션, 일회용품·플라스틱 최소화 캠페인 진행

<사진 출처> 픽사베이 네이버 영화, <투모로우> 네이버 영화, <인터스텔라> 네이버 영화, <비포 더 플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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