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혈액내과, 감염내과, 이비인후과) [백혈병 투병일기 – 이식 D+417]

안녕하세요! 파인입니다 ~외래서부터 써야했는데 얼마전에 사고가 나서 더 늦었네요..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걱정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6일 ~ 11월 1일

✔숙주 전체적으로 건강해지는 얼굴이나 목 뒤로 올라가는 건 때때로 락티케어로 누른다

친척형이랑 마라탕 먹다가 제 손목을 보고 왜 이러냐고 해서 “이것도 콩나물이야”라고 했더니 마라탕 안에 있는 콩나물을 보면서 진지하게 “그럼 그거 먹으면 안되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면제 먹는 날이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줄어든 잘 자는 편! 그래도 너무 많이 꾸어서 개운치 않다.

✔운동이 끝난 외래에서는 EB 바이러스가 나오고, 간의 수치가 올라, 운동 쉬어.필라테스.. 옷만 10만원어치 사놓고 두번갔다니 실화냐??

챌린저스에서 정말만 주 4회 지켰다!

✔갱년기 증상 호르몬제 덕분에 어느새 열이 오르는 갱년기 증상은 사라졌다!

✔턱 아래 종기의 소실 v

✔ 이가 뽑은 어릴때 신경치료해서 임플란트 하려고 했는데 발병해서 미뤄뒀던 이.. 드디어 살이 빠졌어..!

병든 이가 빠졌으면 시원할텐데 아파서 그렇지 않고 지혈이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여분으로 가져온 거즈는 그냥 서랍에 나갔어ㅋㅋㅋ

“6개월 후에 뼈가 자라면 되도록 뼈 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하자고 하셔서 그동안 임시 치아 틀니를 맞췄어!” 생각보다 커서 양치할 때 뺐다 빼기가 너무 귀찮아…

✔면역관리 EB바이러스가 나온 것도 그렇고, 9월 말부터 면역관리를 못하고 있었다.10월달도 개인적인 일이 겹쳐서 스트레스가 심하고 식욕이 없어서 하루 한끼 먹고..그것마저도 소화가 안되고..대전다니느라 피곤하기도하고..내 잘못.. ㅠㅠㅠㅠ 이제 컨디션도 많이 올랐고! 다시한번 힘내자 ^^

[D+417] 2021.11.2.(화) 외래

10시넘어서.. 유유히 병원도착 오늘 혼자인데 외래메이트 코끼리도 안와서 섭섭해.. ? 채혈해서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진료시간은 없었는데 이름이 나와서 금방 부를줄 알고 기다리다가 화장실도 못가고 20분대기.. ?

#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는 내가 불편해서 예약 잡은 거야.

지금은 괜찮은데 잠시 턱밑이 부어 EB바이러스가 있었던 것 같아서 코와 목구멍 내시경을 했다.

일전에 콧속이 건조하다고 스프레이를 처방해준 것은 별로 뿌리지 않았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헤헷, 지난 번에는 피도 났다던데 이번에는 깨끗하게!

전회와 비교해서 편도의 크기는 비슷하다.면역떨어지면 부어서 불쾌해질 수 있어.특히 이식 환자들이 입 개편도 쪽으로 림프구가 몰려서 커질 수 있다고 한다!처방되는 약은 없고 또 볼일이 있으면 보기로 하고 코로나 백신이 무서워 취소했느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이동건 교수가 차트에 적어놓았다고 한다.신현일 교수와 이동건 교수가 학교 선후배라는 TMI와 함께 진료 종료!

차트에 작은말들만 있는줄 알았더니 귀엽네ㅋㅋㅋ

올리브편식ㅋㅋㅋ 지하1층에서 바질페스트 파스타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샐러드는 맛있었는데 파스타는 별로였다.다음부터 올리브는 꼭 빼달라는 거!

이 정도면 정상인인 윤블리씨와 인사도 하고 지난달에 오른 간의 수치가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진료 ㄱㄱ. (윤블리씨가 이번에 너무 바빠서 다음에 많이 이야기하기로 했어♥)

#혈액내과

평소와 다름없이 수치스럽게~로 시작

요즘 안좋은 소식을 많이 들어서..이석교수님을 보자마자 마음이 아프다.( ´ ; ω ; ` )

?♀️ 교수님 건강하세요? ? (웃으며) 죽지 않고 살게요~ ?♀️ 교수님 건강하셔야 해요! ? 그렇지

예전에는 왜 이렇게 외래 때 무섭고 딱딱하지…우리에게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안될까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서 하루도 많은 환자와 차트를 보면서 힘든 이야기도 전해야 하고.

멀리서 듣기만 해도 안타깝고 위급한 상황에 늘 가까이서 맞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치한 거랑 6개월 후에 임플란트를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외래를 2개월 주기로 늘릴까 논의했지만 올해까지는 4주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두 달은 아직 무서워요.시간이 남아서 화미에에서 나중에 만날 친구 강지들의 선물을 사왔어!

작년에 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바람에 모자가 벗겨져서 대머리가 공개된다는 웃음도 있었고

파란불이 깜빡일 때 다른 사람 뛰는 거 보면서 나도 뛰고 싶다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컸어!오늘 내 모습을 보고 누가 환자란 말인가!

감염내과

교수님! 제가 백신을 무서워서 안 맞다고 써놨다고요?어떻게 알았어? 웃음

만약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무엇을 추천하느냐고 물으면 내 나이가 화이자의 나이라고만 말한다.

EB 바이러스를 들어봤더니 이제 신경 안 써도 될 수준이라고 하셔서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독감과 B형간염 두 개를 맞기로 했다.

혈액내과 아직 4주? 하면서 감염내과도 그때 만나자고 하고 끝!

오늘은 주사실에 사람이 없어 초스피드인플루엔자 주사와 B형 간염 모두 근육 주사여서 양팔에 하나씩 맞았다.이런 일은 처음이지만, 별로 아프지는 않아!

오후에는 반차를 사용한 민곤이와 써니병과 광주들과 서울 나들이!

노들섬에 가서 피크닉도 하고 남산에도 가서 즐거운 외래날이다.?

내가 사준 막대 간식을 먹는 강아지들 귀여워ㅜㅜㅜㅜ우리 소다미 건강하자?

위드코로나가 팬들에게는 더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어요

가끔은 안좋은 소식으로 많이 힘들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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