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작한 한컴, 인공위성 내년에 발사된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가 한컴그룹 우주·항공 영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캡처 한글과 컴퓨터(한컴)그룹이 2022년 상반기 지구관측용 광학위성 ‘세종 1호’를 발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수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드론 및 장거리 감시카메라와 연계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일 한컴그룹이 민간에서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영상데이터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우주·항공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올해 81조원, 2024년 1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인 글로벌 영상데이터 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의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발사 계획과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을 공개하고 세계적인 영상카메라 전문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도 발표했다.

국내 최초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내년 상반기 발사…드론과 상호 보완한 컴인스페이스가 미국의 대표적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인 스파이어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해 개발한 ‘세종 1호’는 가로 20cm, 세로 10cm, 높이 30cm, 무게 10.8kg의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지상에서 약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하게 된다. 5m 해상도 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7개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내년 상반기 세종 1호 발사에 이어 하반기 2호, 2023년 3호 등 총 5호까지 순차적으로 위성 발사를 추진한다. 향후 사업 성장세에 따라 50기 이상의 군집위성을 발사·운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구 관측 영역을 세분화하고 데이터 취득 소요 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 HD-500도 공개했다. 가로 41cm, 세로 41cm, 높이 35.2cm, 무게 3.5kg의 중소형 관측용 드론이다. 독자적인 기술 적용으로 이미지·영상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했다. 향후 교육·농업·국방·산업 등 특수목적용 드론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제품 표준화를 통한 양산화 체계를 구축한다. 다중 드론 관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인스페이스에 따르면 위성과 드론이 영상 데이터 수집으로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위성은 데이터를 얻을 기회가 한정적인 데다 세밀함도 부족하지만 드론은 원할 때 띄우면 돼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위성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지만 드론은 악천후에 무용지물이라 가동시간 문제와 겹쳐 종합적 파악에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서로 반대하는 특성을 갖는 것이다.

한컴 정찰용 드론에 장착된 정밀 카메라. / 사진 = 캡쳐

인피니티 옵틱스와 조인트벤처 설립…영상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한 컴그룹은 광학적외선(EO/IR) 센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주야간 듀얼 PTZ 카메라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인피니티 옵틱스(INFINITIOptics)와 JV를 설립한다. 이곳의 광학카메라는 최대 135배 확대하며 열화상카메라의 경우 사람은 20km 거리, 차량은 50km 이상의 거리도 검출한다. 초당 0.001°~110° 상하좌우 정밀 조작이 가능하며 드론 등에도 장착 가능하다. 한컴인스페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인공위성용 센서를 공동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구축·운영, 무인 드론 관제 플랫폼 등을 통해 영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왔다. 이제는 인공위성 직접 보유와 드론 자체 개발로 영상 데이터 수집·관리·분석·판매에 이르는 올인원 서비스 체계를 마련한다. JV 설립으로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도 확보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컴그룹은 영상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도 가장 수요가 높은 농업 분야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외에도 농업 비중이 높은 동남아 지역까지 타깃으로 한다. 이밖에 산림자원 및 재난재해 관리, 도심지 변화 탐지 등 데이터 활용 폭을 확대한다. 한컴, 한컴라이프케어, 한컴MDS 등 그룹사 협력을 통해 공공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영상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전 세계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이번 위성발사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한다”며 “위성발사 이후 영상판매 및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2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글과 컴퓨터(한컴)그룹이 2022년 상반기 지구관측용 광학위성 ‘세종 1호’를 발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수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드론 및 장거리 감시카메라와 연계한다. 세계 유일 우주 항공 지상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한다는 mone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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