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되나? 스톡홀름증후군

만약 강도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죠. 제 목숨이 왔다 갔다 하지만 1초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오히려 강도에게 호감을 갖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대요.

스톡홀름 증후군을 정의하면 극한의 위기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 동화되거나 동조하는 현상을 말합니다.이미 범죄 심리학 용어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즉, 위기 상황을 만든 강도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입니다.

  • 유래 – 스톡홀름 증후군의 유래는 1973년 8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발생합니다. 스톡홀름에는 크레디트 반켄이라는 은행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은행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도 하루만에 끝난 게 아니라 무려 6일간이나 일어났으니 은행강도 사건치고는 꽤 오랫동안 계속됐다고 할 수 있어요.

당시 강도는 직원 4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그런데 대치하는 동안 인질로 있던 직원들과 친하게(?) 지냅니다. 직원들은 강도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걸 보고 안도했고, 오히려 고마움까지 느끼게 된 거죠. 아무리 그래도 강도인데 자신들을 해칠 생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감정을 느낀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요.

결국 강도는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지게 됩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도 인질들은 강도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고 오히려 유리한 방향으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이 사건을 정리한 스웨덴의 범죄심리학자인 ‘베예로트’는 이를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인 1974년에 A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허스트라는 19살 소녀가 납치되었어요.소녀를 납치한 납치범들은 엄청난 몸값을 요구했는데요? 그런 몸값을 요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허스트의 할아버지가 엄청난 부자였기 때문이에요.하지만 납치범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납치된 상황이었어요. 자금이 부족해진 납치범들은 은행을 치기로 했지만 CCTV에는 허스트가 함께 돈을 훔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심지어 총까지 들고 그러다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체포됐고 허스트도 35년형을 받았지만 2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이것을 보면 스톡홀름 증후군이 터무니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던 #본능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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