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는 날이…

자율주행차란?자율주행 자동차는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자율주행차 시장은 이미 71억달러에 달했고 2035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는 것입니다.그동안 미래 공상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자율주행차가 한국에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넥쏘를 기반으로 레벨2 자율주행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아이오닉5에서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도 2020년 12월 ‘자율주행 자동차 윤리 가이드라인’과 ‘레벨4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안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본 가치와 행동 원칙, 설계·제작·관리·서비스 제공·이용자 등 관련 행위 주체의 행동 가이드를 제시했으며 2021년 10월 27일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1년 10월27일 경기도 화성시 새솔동 왕복 2.4km 구간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자율주행단계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르면 레벨3까지를 부분자동차, 레벨4 이상의 자동차를 완전자동차로 정의하고 있는데 여기서 레벨3, 레벨4는 무슨 뜻일까요?

■ 레벨 0 (비자동화) : 운전자의 직접 방향과 속도를 일일이 조절해야 함. 차선이탈, 동작감지센서 정도를 자동차가 제공한다.

■레벨 1(운전자보조): 속도제어, 차선변경제어 기능 등을 제공한다. 크루즈 컨트롤이나 BMW M35ixDrive의 ‘스톱&고’처럼 앞차와의 간격 유지를 위해 자동차 속도를 제어하거나 경고 신호를 보낸다. 운전자는 잠시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있을 정도다.

■레벨 2(부분 자동화):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의 판단 없이도 자동차 스스로 제어하는 반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후방 레어더 센서, BMW 5시리즈 및 7시리즈에 탑재된 ‘교통체증 지원 시스템’처럼 시속 60km 이하의 속도로 스스로 교통체증에서 벗어나는 자율주행 기능이다. 이때 운전자는 특별히 운전을 통제하지 않고 휴식이 가능하지만 전방은 주시해야 한다.

■레벨3(고도 자율주행):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라고 부를 수 있다. 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조건부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즉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고 도로공사나 교통사고 현장과 같은 긴급상황에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할 뿐이다. 2017년 BMW에서 고속도로 시범운행을 보여줬다.

■ 레벨4(완전 자율주행): 운전자 없이도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단계로 도로공사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이동시간 동안 휴식, 수면을 취할 수 있을 정도다. 2019년 BMW에서 선보였다.

■레벨 5(완전 자동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자동차로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운전자가 필요 없는 단계다. 따라서 운전석이나 운전면허도 필요 없게 된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주도하는 미래, 이처럼 레벨4부터는 사실상 자동차가 운전을 맡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자동차 사고가 일어난다면 운전자의 책임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든 제조사의 책임이 됩니다.그래서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기술적으로도 안전해야 하고 100% 오류 없이 안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앞서 있다는 테슬라의 경우도 레벨 2.5 수준이고 따라서 반드시 운전자의 운전 개입이 필요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라는 용어가 운전자에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혼란을 줘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년 아래와 같은 테슬라 자동차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거침없는 질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통사고가 발목을 잡았어요.미국 교통당국은 특별조사팀까지 꾸려 원인을 찾고 있지만 테슬라 자랑의 자율주행 기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사고가 난 차량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었습니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특별조사팀을 투입해 오토파일럿이 최근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2021.3.22 KBS뉴스) 그러나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2021년 말 한 채널에 게스트로 참여해 시험 중인 자율주행 레벨3를 넘어섰고 2022년에는 레벨4에 이를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허풍’이라는 별명으로 종종 비난을 받기도 하는 일론 머스크지만 그가 말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어떤 사고도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라 사람이 운전하다 발생하는 사고보다 사고율이 낮은 운전 시스템을 말한다”고 합니다. 즉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주행 시스템을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은근히 일리가 있네.)

2021년 11월 25일 열린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현대차도 아이오닉5로 레벨4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한국도 제대로 된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그런데 레벨4 자율주행이 실현되면 운전자는 차를 타고 목적지만 설정하면 되는데 그럼 이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나요? 아니면 너무 쌩한 건가요? 도역 종사자라 괜히 이런게 궁금하네요. 이거~ 직업병인가?)

아무튼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이미 기술적으로도 테스트 단계이고 또 많은 자동차 회사에서 연구 중이라고 하니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오늘은 한 가지 더 배우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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