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통계 결과 지난 한해 38만명이 넘는 환자가 갑상선암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의 1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 오늘은 갑상선암에 대해서 김동규 분당차병원 교수님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와 체온 조절,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갑상선 갑상선은 목 아래쪽에 위치한 10~15g 정도의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 기관입니다. 나비 모양의 신체기관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고 우리 몸의 에너지와 체온조절,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 암 1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이 갑상선암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암이 점점 커져 주변 기관을 압박하거나 침범하고 여러 장기(폐, 뼈, 뇌)로 전이되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초음파 검사’와 ‘미세침 흡입세포 검사’로 진단

갑상선암 진단에서는 ‘초음파 검사’와 ‘미세 바늘 흡입 세포 검사’를 실시합니다. 미세침 흡입세포 검사가 암인지 아닌지 확진이 가능한 검사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주사바늘로 갑상선 이상병변 세포를 뽑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90~95%의 정확도를 나타냅니다.조직검사 후 악성 또는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CT나 MRI 촬영을 통해 암세포가 침범한 범위를 확인한 후 수술치료를 합니다. 양성으로 판단된 경우는 경과를 관찰하지만, 크기가 큰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세포검사상 비정형세포가 관찰되거나 검체가 불충분한 경우 3~6개월 후 재검사를 실시합니다.최근에는 이상병변 세포에서 DNA 분석하여 갑상선암의 원인이 되는 BRAF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함으로써 암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졌습니다.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경우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성장이 느린 암으로 좋은 암이라고도 불립니다. 발견 당시 ▲ 크기가 작고(1cm 미만의 미세암) ▲ 한 쪽에만 한정되어 있으며 ▲ 피막 침범이 없으며 ▲ 림프절에 전이 소견이 없으면 3~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추적하면서 수술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미세암에서도 암의 위치가 ▲갑상선 피막에 근접해 있거나 피막을 뚫고 나갔을 때 ▲기도나 식도에 근접해 있을 때 ▲과거 목에 방사선 피폭 경력이 있을 때 ▲저분화 암세포 등 공격적인 양상이 의심될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갑상선암이 초기일 때 수술할 경우 한쪽 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수술적 치료를 미루면 ▲주변 림프선 전이가 발생하거나 ▲갑상선 피막 침범이 생기는 등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상선 전 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갑상선 전 절제술을 하면 그 후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추적 검사를 결정했다면 반드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요오드를 이용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갑상선암 치료 시 향후 갑상선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거나 갑상선암이 재발한 환자는 방사선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를 합니다. 방사선 요오드 동위원소의 치료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의 기반이 되는 요오드에 방사성 물질을 묻혀 알약으로 복용하게 됩니다. 갑상선의 잔여 조직이나 남아 있을 수 있는 종양세포에 흡수된 후 방사성 물질이 암세포를 파괴해 암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의 치료를 실시할 때는 치료 전에 약 2주간 요오드 제한식으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게 됩니다.갑상선암 부분 절제 수술을 시행하고 갑상선 일부가 남은 경우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가 오히려 남아있는 정상적인 갑상선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동위원소 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로봇수술 및 최소절개로 수술 흉터 최소화

과거에는 갑상선암 수술을 할 때 목 전방에 6~7cm 정도의 절개선을 넣어 수술할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최소절개수술법 혹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의 갑상선절제술이 개발되고 있어 수술 후 삶의 질도 상당히 좋아진 상태입니다. 수술적 치료가 걱정되더라도 꼭 주치의와 상의하여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