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생존자 시즌1(2016 ) [넷플릭스 미드추천]

오늘은 넷플릭스를 처음부터 보는 드라마 ‘지정 생존자 시즌1’을 리뷰해보자

나는 유튜브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지정 생존자를 처음 접했다.

뭔가 재미있는 드라마가 없을까 하고 유튜브를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몰랐던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나를 아래 영상으로 이끌었다.

40분 만에 미국 대통령이 되고 핵가방 권한을 갖는다구요?이 썸네일을 보고 차마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었어

40분 만에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되다니 말이 안 된다.아무리 미드라도 이건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 아니야?

나는 그 10분 정도 길이의 영상에 분명히 영업돼 넷플릭스에 구독료를 넣어버렸다.

그리고 꼭 사흘 뒤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시즌 122부 정주행을 완주했다.

이제 ‘나의 낮밤’을 3일 동안이나 바꿔버린 넷플릭스 미드 지정 생존자 시즌1의 매력을 알아보자.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1. 지정생존자 제도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지정생존자제도는 미국의 비상시 대통령 권한승계 절차다.먼저, 드라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의 지정 생존자 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신년 국정연설 지정 생존자 제도란 미국의 대통령, 부통령, 행정부의 각료가 한 자리에 모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나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시설에 대기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승계 순위 중 한 명을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정 생존자는 핵전쟁, 테러, 자연재해 등으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수반이 모두 사망하더라도 곧바로 지정된 누군가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아 행정부의 기능을 공백 없이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지정 생존자 제도

드라마 지정 생존자도 이 설정으로 시작된다.나를 제외한 내 위의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 드라마의 주인공 토머스 커크먼(키퍼 서덜랜드)은 주택도시개발부장관으로 대통령의 의회 신년연설에서 지정생존자로 선정돼 의회에서 멀리 떨어진 워싱턴의 안전가옥에서 연설을 남의 일처럼 구경했다.

그러나 연설 도중 발생한 폭탄테러로 국회 신년연설에 참석했던 대통령과 모든 대통령 권한의 상위 계승자가 사망하게 된다.

백악관의 비상상황 프로토콜에 따라 톰 커크먼이 머물던 안전가옥에 대통령비서실 경호원들이 금세 들이닥쳐 지정 생존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백악관으로 데려간다.

테러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일개 주택도시개발장관에 불과했던 톰 커크먼은 백악관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게 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책임감이 큰 자리인 미합중국의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다.

미국 대통령 승계 서열=미 헌법법과 1947년 제정된 대통령 승계법에 따른 순위에서도 13위에 불과했던 주인공은 단숨에 서열 1위 대통령으로 서열이 수직 상승하게 된 것이다.

다음 날이면 대통령의 내각 개혁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변경 유엔 한직으로 좌천될 운명이었던 토머스 커크먼은 전례 없이 위태로운 위기상황의 미국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2. 이상적인 대통령의 표본 토마스 커크먼

내가 드라마 지정 생존자에서 본 주인공 톰 커크먼은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대통령의 표상이다.#톰커크만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게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가정에 충실하고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는 인간적인 모습은 내가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러로 폐허가 된 국회에서 연설하는 톰 커크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테러현장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방탄조끼까지 벗는 모습은 본인의 목숨보다 국민의 불안 해소를 우선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행동이었다.

대통령이 되어 버린 직후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정신이 아닌 백악관의 화장실에서 본인의 정치적 입장과 무능을 욕 하던 연설문 작성자”세스, 라이트”에 비판을 받고도 인사 불이익을 가하지 않으며 업무와 임무에만 집중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연설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한다.

본인의 위치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통령의 권력을 사용하고 인사적으로 주무를 수 있는 부하임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거기에 자신을 비판한 부하의 능력을 신뢰했고 백악관 대변인의 지위에 임명한다는 공명 정대한 모습도 보인다.

톰 커크먼은 가족에게 있어서도 한없이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테러로 갑작스럽게 대통령이 된 만큼 가족의 생활도 너무 급격하게 변했다.

그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적응하기도 어려운데 대통령 가족이라는 이유로 기자와 정치인,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외부세력으로부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늘 불안 속에 사는 가족을 위해 톰 커크먼은 바쁜 백악관 생활 속에서도 늘 시간을 쪼개 가족을 돌보는 모습을 보인다.

지정 생존자는 백악관과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정치의 문외한이었던 톰 커크먼의 정치적 성장 드라마다.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교수로 재직 중 리치먼드 전 대통령이 톰 커크먼의 공영주택계획에 마음에 들어 주택도시개발부장관에 발탁됐다.

교육자의 길을 걸어 장관이 된 경우라 뚜렷한 당적이나 정치적 성향이 없이 오직 국가발전만 바라보는 진정한 내각관료 출신으로 정치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전혀 때가 묻지 않았으며 국가를 위해 순수한 애국심만 남아 있다.

그래서 시청자인 내 정치색이 보수 진보냐에 관계없이 불편 없이 중립적인 시선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다음 날이면 장관직을 내놓는 니트 장관이 순식간에 대통령이 됐다.신년 연두교서 연설이 끝나고 다음날이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정치적 백수로 돌아가는 평범한 일반인에서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스토리는 따지고 보면 상상 속의 망상에 가깝다.드라마 지정 생존자는 어쩌면 정치적 신데렐라 스토리다.Wans를 생각하는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는 정치에 관심도 없고 정치적 야망도 없는 평범한 중년남자가 초강대국 미국이라는 슈퍼파워의 정점에 서는 대통령이 된다는 게 정치에 밝지 못하고 관심 없는 무지들에겐 꿈같은 얘기일지 모른다.

불과 5년 만에 늙어버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지만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력의 정점에 서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이게 더 좋아요 설명을 위한 예임을 알려드립니다.중도란 말이 좋고 정치적으로 중립이지, 거꾸로 보면 거대 양당 어디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회색분자라는 게 정치권의 냉정한 현실이다.

더구나 당적도 없는 무소속 출신 대통령이라면 사실상 정치적 식물에 가깝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그러나 톰 커크먼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굳은 신념과 의지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한다.

정치인으로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참모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당면한 정치적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

언제나 자신이 대통령의 자리에 과연 적합한 사람인지 고민하는 등 높은 윤리의식 덕분에 빠른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도덕성을 원동력으로 삼아 정치권이라는 망망대해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끊임없이 성장해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평범한 인간 톰 커크먼이 보여주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톰 커크먼을 응원하게 된다.믿음직스럽고 매력적인 백악관 참모진의 주인공인 톰 커크먼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었지만 전공 분야를 제외하고는 정치와 관련해 입지가 전무했던 인물이라 나라를 통치하기에는 여러모로 능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미국을 가장 능력 있고 의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찼기 때문에 대통령 톰 커크먼은 보좌관을 믿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받아들여 선장을 잃고 난파할 뻔한 미국이라는 거함을 바른 항로로 이끌 수 있었다.애런 쇼어

애런 쇼어는 전직 대통령인 리치먼드 대통령의 비서실장(찰스 랭든) 보좌관이자 백악관 정치의 중심을 지켰다.

커크먼 대통령 취임 직후에는 존재감이 워낙 약해 찔린 돌인 아론 쇼어의 입김이 굴러온 돌인 대통령보다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온화하고 신중한 성격의 커크먼 대통령과는 반대로 직접적이고 신속한 정치적 판단과 실행력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커크먼을 대통령으로서 전혀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애런 쇼어도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마음은 같았기에 대통령은 자신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테러로 공석이 돼버린 대통령비서실장까지 애런에게 맡겨 신뢰를 보인다.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달라 종종 충돌하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믿어주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누구보다 강하게 지지하는 세력이 된다.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백악관을 떠나는 등 위치를 여러 차례 바꾸게 되지만 어떤 자리에서든 끝까지 대통령을 믿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커크먼 대통령이 애런 쇼어를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고 결국 백악관으로 고향을 바꾼다.#아론쇼어 #어던칸트 #멋진에밀리 로즈

에밀리 로즈는 가족을 제외하고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을 믿고 지지하는 톰 커크먼의 오른팔이다.

커크먼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일 때부터 보좌관을 맡아 대통령이 누구보다 신뢰하는 가족 같은 참모다.

커크먼이 대통령에 임명되면 장관 시절 보좌관 자리를 잃을 뻔했지만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신뢰할 만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적극 설득해 백악관에 입성한다.

초반에는 대통령의 최측근인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애런 쇼어와 대립하지만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애런 쇼어를 비서실장으로 선택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백악관에 남아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특별자문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

일련의 사건으로 에런 쇼어가 비서실장 자리를 내주게 되면 결국에는 대통령비서실장까지 승진하게 된다. #에밀리로즈 #이탈리아리치 #예쁘다.세스 라이트

세스 라이트는 커먼 대통령과의 첫 회담이 가장 극적이었다. 다만 희극이 아니라 비극이 될 뻔했다.

화장실 대통령 면전 욕설 사건 이후 백악관에서 책상을 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평상심을 잃지 말고 연설문을 써달라고 부탁하는 대통령의 잘못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커크먼을 신뢰하기 시작한다.

이후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돼 투박하고 더러운 것으로 알려진 미국 길레기들의 악랄한 공격을 특유의 유머와 말솜씨로 모두 막아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한다.

훗날 에밀리 로즈가 정치의 어려움을 토로했을 때는 내가 워싱턴의 추함에 실망했을 때 커크먼 대통령을 만나 야망보다는 봉사를, 책략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하고 위로했다.

세스가 친구들과 술집에서 한잔 하면서 백악관 대변이라는 격무에 시달리는 세스를 걱정하는 친구가 너는 침몰하는 배의 얼굴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때 나는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배에 물이 차면 도망가지 말고 양동이를 들어야 한다.라는 시원한 멋진 말을 남기고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세스의 센스 있는 한마디에서 톰 커크먼에 대한 신뢰와 충성심을 느낄 수 있다.개인적으로 톰 커크먼 다음으로 이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등장인물이다.#세스라이트 #칼펜 #재미있는마이크리터

마이크 리터는 앞서 말한 3명과는 달리 물리적으로 대통령을 보호하는 대통령경호실장이다.

거의 24시간을 톰 커크먼 곁에서 보내며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동요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경호원 캐릭터답게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말투마다 인간적인 따뜻함이 담겨 있어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다.#마이크리터 #라모니카가렛 #튼튼하다

4. 드라마 장르를 넘나드는 FBI의 활약 지정 생존자는 기본적으로 정치 드라마이지만 테러와 음모에 관한 내용에 있어서는 스릴러에 가깝다.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 하원 전체를 날려버린 대테러라 사건 자체도 중대할 뿐 아니라 배후도 철저히 배후로 가려져 있다.

테러 때문에 하원의원이던 남자친구를 잃은 FBI의 한나 웰스 요원이 모든 증거가 이슬람 테러 단체로 향할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버리지 않고 범인을 추적하다 대통령 저격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국가에 쫓기면서도 FBI 동료인 프리 라싱크의 도움으로 수사를 계속하다가 결국 오명을 벗고 대통령으로부터 수사의 전권을 위임받는다.

몇 차례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통령 직속 명령으로 움직일 단서를 찾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한나 웰스 #척 라싱크

FBI의 수사는 정치적인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정치적인 이야기만 다루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드라마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풍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미국의 ‘지정 생존자’는 좌우 이념 대립이 심화되면서 서로 헐뜯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질린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여준 ‘정치 휴먼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에서는 톰 커크먼처럼 올바르고 인간적인 정치인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벌과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는 드물지 않았고 정치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는 거의 보지 못해 스토리가 매우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24의 주인공 알 잭 바우어를 연기한 배우 키퍼 서덜랜드가 대통령으로 변신했다는 것도 지정 생존자를 고려할 만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미드24 #잭바워 #키퍼서더랜드

이 작품을 통해 한국과는 다른 미국식 민주주의 정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요즘, 시시각각 사태가 긴박한 백악관이라는 미국 정치의 핵심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백악관과 대통령의 이야기라는 같은 소재를 다룬 미드 ‘하우스오브카드’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이야기이므로 기존에 하우스오브카드를 즐겨보던 분이라면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하우스오브카드 #미드하우스오브카드

시즌 2, 3으로 전개가 처지고 복잡하게 얽힌 정치권에서 톰 커크먼이라는 인물 한 사람의 능력으로 많이 해결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마지막에는 소재가 부족했는지 PC주의까지 다뤄서 많은 시청자가 떨어졌고 시청률에 비해 제작비 지출이 크다는 이유로 앞으로 새로운 시즌 제작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PC주의 #정치적옳다

하지만 시즌1까지 보면 신선한 소재, 탄탄한 이야기, 빠른 전개 속도 등 흥행 드라마의 성공 요소를 두루 갖춘 명작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리뷰해보자. 이 드라마는 2개월 전에… m.blog.naver.com 평소 야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빠져 야구에 입문했듯이 지정 생존자를 보면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정계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드라마추천 #스토브리그

뉴스와 신문에서 흥청거리는 추잡한 정치이야기에 넌더리가 나서 TV를 떠나신 분들께 본격적인 정치 힐링 드라마 지정 생존자 시즌1을 추천드립니다!# 미드 지정 생존자 시즌1 # 미드 지정 생존자 지정 생존자는 시즌1만 보는 것이 정신적으로 득이 됩니다.Wan’s 한 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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