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받기 – 진료과정기록 어린이 편도비대로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감기로 아이를 진료하면 모두 편도선이 크다고 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 3명 다 편도선이 크대 상위 1%라는 말까지 들었어.ㅜㅜ 단, 감기에 걸렸을 때 이외에 평상시 편도의 크기가 기준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애의 상태는

  • 코골이는 감기 걸렸을 때만. – 코를 잘 골거나 고열이 별로 없다. – 항상 입을 벌리고 있어 입으로 호흡 ㅠㅠ
  • 보통 코골이나 무호흡이 심해 빨리 진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아이는 구강호흡이 문제로 6세가 된 이번에야 진료를 받게 됐다.

집 근처 대학병원과 편도수술로 유명한 분당차병원의 진료를 보기로 했다.

수술 후 응급상황일 때는 가까운 것이 좋다는 생각에 지역과 가까운 대학병원과 가장 유명한 분당차병원의 진료도 받아보고 싶었다.

지역대학병원은 2주 후 진료 가능 – 기존 진료 내역이 있으니 진료의뢰서는 없어도 된다고 했다.

분당차병원은 한 달 반 뒤 진료 가능-초진이라 콜센터만 예약 가능- 진료의뢰서가 있으면 빨리 진료 가능하다고 했지만 없어서 한 달 반 뒤 예약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랑 회사에 일이 생겨서 분당차병원 예약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취소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분당차병원 홈페이지 가입은 해 놨음)오, 이게 웬일이냐!가까운 날에 유명 교수의 진료가 가능했다.정말 예약이 가능한지 알 수 없었지만 재빨리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가까운 날짜로 변경했다.다행히 신랑 스케줄도 맞아서… 마침 내가 접속한 시간에 진료가 비어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어!!

예약 완료 후 이렇게 인터넷 진료 예약증을 준비했다.

대망의 진료 당일

예약증, 신분증을 가지고 병원에 갔다.

지하주차장 주차후

1층 원무과->수납->2층 이비인후과 방문

간호사 선생님에게 접수→초진이라고 하며 설문주심→설문지 작성 및 제출→엑스레이 촬영 안내를 받는다.

2층 무인기계로 수납->지하1층 영상의학과 방문

엑스레이 찍고 다시 2층으로 이빈 후과르~~~

X선을 찍고 왔으니까 앉아서 대기하면 된다고 하셨어

예약 접수를 했는데도 20~30분 기다린 모양이다.

큰 병원은 예약시간이 의미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렸다.우리 말고도 대기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진료결과는! 편도수술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 다행이야~

X레이를 통해 아데노이드의 위치를 알려줬을 때 숨을 멈추지 않고 잘 통한다고 했다.

편도선이 크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하셨어.감기 때 편도 큰 건 아무 상관없다고 하셨어.

그리고 구강호흡은 비염의 문제라고 했어요.비염은 평생 관리해야 할 부분이라며 알레르기 검사를 하고 가라고 가르치고 코스프레 처방도 해줬다.

진료시간이 3분정도 지났나? 하고 입을 보는데 의사선생님은 손이 좀 거칠어;;

그래도 궁금했던 걸 확실히 알려줘서 기뻤다.

진료가 끝나자 간호사 선생님이 다음 순서를 알려줬다.

빨리 수납을 하고 채혈실로 옮기라고 알려주셨다.

검사 결과는 전화로 알려드리겠다며 서둘러 수납한 뒤 채혈실로 이동했다.수납했더니 비용이 많이 들었어. (7만원 이상) 알레르기 검사 비용이 비쌀 것 같아ㅠㅠ

2층 채혈실에 가면 애기 채혈 담당자가 따로 있다고 하셔서.. 애는 모르고 따라가서 통곡하고 나와.. 미안해.. 아가야.. 수술 안하는 곳이 어디야.. 너무 속상해줘

영수증으로 주차정산하고 집에 왔어.

별도의 진료 영상은 가져오지 않았다.수술하지 않아도 되는데 굳이 엑스레이는 필요가 없을 것 같았고 지역대학병원의 진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 만약 엑스레이를 복사하려면 가족관계 확인서를 미리 떼세요.

추후에 전화 연락 받다

열흘쯤 지났을까 분당차병원에서 전화가 왔다.간호사 선생님인지 전공의 선생님인지는 알 수 없다. 둘 중에 한 명이 전화해 준다고 얘기해줬어

알레르기는 없다고 말했지!!!

알레르기가 별로 없다니 놀랐어.작년 봄의 경우 피부에 원인모를 가려움증도 있었지만.. 그래도 진드기같은게 없어서 다행이야..

1년정도 지나고 괜찮아지면 아이가 커서 편도나 비염이 좀 개선된다는 이야기인가?1년 뒤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내원해 진료하라고 당부하셨다.

차차 아이의 비염이 좋아져서 입의 호흡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좋겠다

진료하고 나니 여러가지로 마음도 개운해지고!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니 안심이고!큰 숙제를 해내고 온 것 같아서 다행이야.

잘 있자 아가야!?

아이들도 크면 걱정이 많은 다른 분들에게 나의 진료 리뷰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적어본다. 아이들이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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