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령서…폰 LPG 폭발사고가 잇따라 2일 하루 동안 발생해 창원주택 한 채의 붕괴가스 레인지를 켜면 폭발. 의령서도 폭발사고.
하루 사이 창원과 의령주택에서 LPG(액화석유가스)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2일 의령군 주택 내 LPG 폭발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의령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LPG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0대 노부부가 얼굴과 손발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로 주방 천장 일부가 불에 탔지만 주택이나 인근 건물 붕괴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노후 주택 외부 가스 압력 조정기 고장이나 주택 내부 호스를 통한 가스 누출 등이 거론되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 등은 5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쯤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LPG가 폭발하는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해당 주택 44.3㎡가 붕괴되고 인근 주택 4채의 벽면·대문 등도 파손됐다.
8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해당 주택 거주자 2명이 팔과 복부 등에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주택에 있던 다른 1명과 인근 주민 4명 등 경상자 5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80대 여성이 저녁 준비를 위해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는 순간 LPG가 폭발해 집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주택에서는 이날 오후 3시간 동안 가스온수기를 전기온수기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옥상에 있던 LPG 가스통 2개 표면에 성이 끼어 있고 가스가 유출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스밸브를 차단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이번 사고가 인근 주택에도 피해를 주는 등 폭발 규모가 컸던 점으로 미뤄 가스가 상당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측은 “공사 전후 가스밸브 폐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3일 오전 경찰과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가스폭발로 인한 도내 주택화재는 총 27건으로 연평균 5.4건이다.
5년간 주택 내 가스 폭발 화재로 다친 사람은 사망자 2명, 부상자 11명 등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부탄가스를 제외한 LPG 사고 사상자는 총 5명으로 이번 하루 동안 창원 의령에서 다친 9명보다 적다.
계절별로는 겨울철 사고 건수가 전체의 56%(15건)로 가장 많았다.
겨울에는 난방으로 사용량은 증가하지만 환기는 주는 계절적 특성상 가스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와 LPG는 부취제가 첨가돼 누출 사실을 주민이 냄새로 쉽게 알 수 있다며 가스 누출이 의심될 때는 밸브를 잠그고 환기에 나서야 한다. 환풍기 등 전력기구 사용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경남일보 – 국내 최초 지역신문 (http://www.gnnews.co.kr)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에서 LPG 폭발로 9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주택이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 4채도 파손됐다. 사진은 무너진 사고 주택의 모습./ 사진제공 = 창원소방본부
출처 : 경남일보 – 국내 최초 지역신문 (http://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