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상태에 맞는 커피는?몇 년 전 회사에서 한 상사가 2년 동안 아메리카노를 매일 마셨더니 간 수치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설마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연구 결과에 대한 기사를 보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만약 건강에 조금 문제가 있다면 기사 내용을 참고해 커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마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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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면 드립커피, 간이 나쁘면 아메리카노 드세요, 생생헬스- 자신에게 맞는 커피 커피에 포함된 1000개 이상의 물질 카페인, 집중력을 높여 피로를 풀어주고 두통이나 두근거림 등 올해도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고 치매 예방 간세포 보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경우는 오히려 독 www.hankyung.com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드립커피,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라면 커피에 들어있는 지방성분인 카페스테롤을 최대한 걸러서 먹어야 한다. 커피에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없지만 카페스테롤이 간에 들어가면 콜레스테롤로 변한다. 이런 사람들은 가급적 드립 커피를 마셔야 한다. 커피를 거르는 과정에서 카페스테롤이나 카페올 같은 오일 성분이 걸러지기 때문이다.

핸드드립 커피 추출
간에 문제가 있다면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지만 간에 문제가 있다면 커피의 오일 성분이 도움이 된다. 이들 성분은 간에 생기는 염증을 억제해 준다. 종이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단 덜 볶는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줄기세포 보호의 주역인 클로로겐산이 열에 약해 너무 볶으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걱정된다면 카페라떼=평소 골다공증을 많이 신경 쓰시는 분이라면 커피에 우유를 넣은 카페라떼가 좋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 배출량이 늘어 골밀도가 감소한다. 줄어든 칼슘을 보충하려면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된다.

© nattie_nn, 출처 Unsplas h 공복 커피와 임산부 커피, 아침 공복 커피도 건강에 좋지 않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속이 빈 상태에서 위산이 나오면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기 위해 모닝커피를 자주 마시면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백유진 한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커피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며 “다만 임신 중에는 모든 약물을 조심해야 하는 만큼 권고량 내에서만 카페인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피에서 가장 각광받는 성분은 폴리페놀이 아닐까 싶다. 이 폴리페놀은 우리 몸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활성산소가 많아져 정상 세포를 공격할 때 활성산소와 결합해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뇌의 노화도 막아주고 치매에 걸릴 위험성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이 나왔다.
나도 매일 커피를 2, 3잔 마시는데 오후에는 되도록 큰 카페에서 마시고 3시 이후에는 카페인이 강한 커피는 조심한다.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는 가끔 단식을 한 경험이 있는데 그 뒤로는 아침 공복 커피를 즐겨 마시곤 한다. 현재 속이 쓰리거나 하는 통증은 전혀 없고 아침커피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우리 부모님도 평소 고지혈증으로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가능하면 캡슐 커피보다 드립 커피를 마시라고 권했다. 핸드드립이 귀찮을 때는 드립커피를 마시라고 하지만 운동을 나갈 때는 텀블러에 아이스드립 커피를 만들어 가지고 가기도 한다.
커피는 우울증에도 좋고 집중력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마운 음료다. 그러나 뭐든지 과하면 문제가 되는 법이다. 자신의 몸에 맞게 적당량을 마시고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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