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파라바이러스/편도염/고열/난생처음 40도열/기침과 콧물의 콜라보/밥거부/19개월 아기) 11월 첫째주의 일상

첫 번째 어린이집을 보내서 5일 금요일에 학부모 상담이 있어서 샤워를 쓱 하고 나온 후 거의 일주일만에 평화롭게 머리를 말리는 사치를 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에 뜨는 원장님의 전화

그때까지만 해도 “아~ 늦지 말고 오라는 거구나~ 히히” 하고 있었어

전화받으시면 큰딸이 열많다는 원장님 빨리 데리러 갈께요!!

집에는 강아지들이 모빌을 보면서 멍하니 있다가 병원에 전화해보니 대기가 58명… 일단 오늘은 집에서 해열제만 먹어보자!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정말 에셋마마의 패기일지 아니면 무식할지… 크크크크크

집에 가서 챔프청이를 먹였다.

열이 점점 내려가서 바로 정상 체온이 돼버려?

“나았다!!!!” 하면서 장남과 돈가스 구워 저녁을 먹고 감자튀김도 튀겨 먹는다

그래도 처음에는 조금 남았을 때 깨달아야 했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그렇게 목욕까지 시키고(정말 왜 그럴까..?)

열일번 다시 재서 시원하게 우유 한 잔 먹으라고 해주고

둥이와 첫째 아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 딥슬립을 시작

새벽 2시쯤에 둘째가 힘힘이라길래 일어나서 쪽 쪽 셔틀하는 첫 다리가 너무 통통하고 귀여워

그래서 만지면 따끈따끈

………?

뭐지…?체온계로 열 재면 40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40번 생일도 39.1번이 최대여서 뭔가 했는데 (적어보니 미안해) 우리집 첫번째…..ㅠㅠ)

황급히 해열제, 다시 투약 폐구균을 맞았을 때도 접종열로 미지근한 물 마사지를 했는데도 극구 거부했던 맏딸이라 미지근한 물 마사지는 패스

땀이 나고 금방 열이 내려간다.

“병원 오픈런 해야 돼”

병원 오픈하자마자 뛰쳐나왔는데 새 파라바이러스가 기승이라고 하던데 파라바이러스가 아니라 편도염이 왔다고 하셨어요.

만약 파라 바이러스라면 보육원에 보고하기 위해서 검사해 주었으면 한다고 들었다.

파라 바이러스는 원래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감기처럼 치료하는 것입니다.지금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대두가 된 것 같은데 한번은 걸려본 적이 있는 독감입니다.모든 독감은 전염성이 있어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생활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걸리는 감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굳이 검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아 그래요?하지만 보육원에서는 조금 신경이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도 좋습니다.

결과는 파라 바이러스가 아니었다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하하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게 약을 잘 지어달라고 했어약 먹고 빨리 나으면…

파라바이러스는 고열부터 시작해서 고열이 내리면 콧물이 줄줄 나고 가래가 끓는 기침이 난다고 하는데 우리 첫째는 열이 내리면 콧물이 수도꼭지처럼 나오기 시작했고 기침도… 뭐지 파라바이러스가 아니라고 나왔는데…

그렇게 열이 내린 토요일부터 떼지어 지옥이 시작되었대

확실히 병원 약을 먹었더니 토요일 저녁부터 열이 나더군요.후후후후

다 아실 거야 열꽃이 피면 진상 of 진상이라는 걸…

토요일 오전에 병원가기전에 먹은 밥을 마지막으로 파이팅 하는 오늘까지..먹고 먹는 것을 그만두고 간식만 먹음

원래 어린이집에서는 두 그릇 먹고 집에서는 배고픈 아이라 그리려고 한다.

내 밥이 맛이 없나 봐… 열심히 할게, 핫핫

돌잔치에는 10일 식사를 거절한 적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어른들도 아프면 입맛이 없어지니까 아이들도 그럴 거라며 쫓아다니거나 억지로 먹이지 않았다.

먹지 않으면 나도 스트레스… 아이도 스트레스…

●스트레스 = 만병의 원인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먹은 거는

흰 우유 거의 2리터는 마신 것처럼

요구르트 1일 1~2개

바나나 하루 반개~1개

샤인마스켓약간, 파우치죽반절, 수박쥬스약간

이렇게 시원하고 부드러운 것들 위주로 토요일, 일요일 연명하고 나서

월요일 아침부터 꼬북칩, 뻥튀기, 건빵……

먹여도 될까…하고싶지만 어쩔수없었다….ㅋㅋㅋ

월요일은 젤리도 먹고 해바라기도 먹고~

군것질, 핑크퐁, 쪽쪽쪽쪽쪽쪽쪽의 콜라보로 들떠버린 첫째 아이

그래, 지금을 즐겨라. 다 나으면 걔네는 이제 없어쿠쿠쿠쿠

그리고 월요일 낮잠을 12시부터 4시까지 땀 흘리면서 푹 자고

편도염 완전 극복….☆ (콧물 여전하지만…)

밥을 안먹어서 역부족인지 컨디션이 좀 난조인데 오늘 오전에 어린이집 등원도 하고 (등원하면서 차에 있던 사탕을 보고 부탁한다) 절대 안된다고 숨겼는데 폭풍오열)

●카시트 거부 결국 차까지 가서 유모차 파워 등원

원장님한테 카톡했더니 오전에 조금 울고 언니 오빠들 보자마자 잘 놀고 웃고 있대

그러니까… 집보다 어린이집이 더 재밌지wwwwwwwwwwwwwww

쓰다 보니까 별거 없네별거 아닌 것 같은데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 느낀 건 아프니까 밥 거부하면 본인이 먹고 싶은 거 안 하고 몸이 회복되면 알아서 먹으니까

아이가 아플 때는 하루 스케줄이 어긋날 걱정 없이 자고 싶을 때는 깨운다.나는하루일정대로꼭해야하는사람이라서낮잠을조금이라도길게자려고일어났다.근데아플때는만지지않고푹자게만들었다.

미지근한 물 마사지는 아기가 극도로 싫어한다면 굳이 해야 한다.없는 듯 아무리 따뜻한 걸로 닦아줘도 이젠 열이 나고 아파서 만지기가 싫어.나도 아프면 만지는 거 너무 싫어그냥 자야 돼.wwwww 이것마저도 비슷하네.

편도염에는 아이스크림이 좋다고 했지만 안먹었어.흰 우유, 차가운 거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

●열이나 어플 쓸 틈 없는 챔프는 항상 상비약으로 필요

아기가 아프면 아기도 개도 개도

이 정도? 흐흐흐흐흐

아기는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금방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열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갈 것을 권하는 첫날 어린이집을 조퇴하고 바로 병원에 갔더니 조금은 덜 아프지 않았나 후회중.

자잘한 육아 스타일의 엄마도 있겠지만, 적당히 하고 있는 자신의 육아 스타일이 주효할 때도 있다는 건가?wwwwwwwwwwwwwwwwwww(아, 절대로 귀찮아서가 아니라…)

그럼 난 둥이들 씻으러 출발…

#파라바이러스 #고열 #편도염 #19개월아기 #간절기 #독감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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