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배도 두루니와 순담을 나누면서

집념은 결과를 낳는다.포두와 빛방울은 그리 인연이 없던 한탄강 주상절리의 잔길을 기어다녔다!

두루니 매표소를 지나 오솔길로 내려가는 길

푸른 나뭇잎 사이로 시원하게 강물이 내려다보인다

이제 입구인데 벌써 속이 시원하다

비오는 날 오션월드 물놀이는 당초 주상절리 잔재의 대타일 뿐이다.여름휴가를 가던 사람을 맞추자 8월의 마지막 주가 되어서야 집을 나와 휴가를 즐기러 나갔다.blog.naver.com 화요일에 가지 못한 그 잔재를 휴가 마지막 날인 수요일에 드디어 다녀온 것이다. 어차피 한 번 길을 나섰으니 조금만 돌아도 김에 다녀오자며 빛방울과 의기투합했다. 자녀 없이 부부끼리 여행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결정도 빠르고 실행도 빨라 좋다.

예전부터 잔도를 검색하면서 생각해둔 순서가 있었기 때문에 둘니티켓 매장으로 향했다. 알기로는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오천원의 지역상품권을 받는다고 한다. 매표소 앞에서 “2명이요~”라고 외치면 “네~”라고 입장권을 건넨다.

뜻밖의 아이템무료!!! 술잔도 일부 보수중이라며 당분간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오예! 라고 하는 게 맞나? 공짜면 좋지만 잔도 전체를 걸을 수 없는 일이라 별로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 탄리 산174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많다. 강 수면에서 일정한 높이나 지상에서 일정한 깊이의 위치로 일률적으로 길을 내지 않았다. 잔도를 자연스럽게 놓을 만한 위치를 찾아 길을 살펴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덕분에 뜻밖에 계단 오르는 운동도 할 수 있어서…(웃음)

올라가는 줄 알았더니 또 내려가는 길.앞으로 펼쳐질 강의 흐름은 마치 한반도의 형태?이중으로 접히는 것만으로 전부 한반도처럼 보이는 희귀한 마법이라고 해서~

중간 휴식 공간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넓은 바위가 아래로 내려다보인다.오기 전에는 저런 바위 위를 걷는 상상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형의 특성을 이용하되 계곡처럼 안쪽으로 쑥 들어간 굴곡까지 돌아가도록 길을 양보하지 않았다. 그런 곳은 가볍게 갈 수 있도록 구름다리를 놓았다. 구름다리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일단 특별한 곳에 온 느낌이라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에 놀러오세요.~~~

재밌어요~~~~~~~~~~~~~~~~~~~~~~~~~~~~~~

주상절리를 확인할 수 있는 절벽, 그리고 멋진 풍경

주상절리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걷는 것뿐만 아니라 풍경도 즐긴다는 뜻이다.

앞에서 이미 눈치챘겠지만 구름다리는 최근 유행처럼 다리 바닥에 아래쪽 강물이 보이게 했다. 다만 거기서 더 특이한 점은 강화유리를 깔지 않았다는 것이다. 철망? 이라고 해야 되나? 다리 바닥을 숯불구이집 철판이 연상되는 형태의 철망으로 깔았다. 철망 사이로 바닥이 선명하게 보이는 데다 공기도 통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커진다. 작은 무언가를 놓치면 그 사이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왠지 더 조심하게 된다. 그런 물건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말이야. ^^;

철망으로 된 구름다리 어머~~

이 길을 지나왔다고…후~

하늘과 나무와 구름다리

철망 구름다리 끝에서 둘니스카이 전망대를 내려다본다.

겹겹이 구름다리가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은 내려간다.멀리 보이는 전망은 마치 태고적 원시림의 느낌이…

대략 4분의 1 정도의 지점까지 왔다.

문득 돌이켜보면 돌니스카이 전망대가 한눈에 보인다.

음.. 근데 이 길 막는 방법이 뭐더라.. 공사중이라던 그 지점에 도착했어. 다만 공사하는 구간이 있어 조금 불편한 것 같았지만 아예 출입을 막고 있었다.아이콘… 돌아가야 돼.

시원한 물소리를 내는 저 강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보는데… 그곳을 지키던 직원분이 한마디 해주신다.승담가서 그쪽도 한번 보세요.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감사합니다~

우리는 왔던 길을 곧장 돌아와 다시 순담배 매표소로 향했다. 공사 중이 아니라면 원래는 둘니에서 순담 방향으로 트레킹을 완주한 뒤 택시를 타고 매표소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지금은 오히려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두루니로 갈 수 있을 만큼 갔다가 돌아오고, 또 승담이라도 갈 수 있을 만큼 갔다가 돌아오면 된다. ュン~~~

괜히 더 가슴 벅찬 다시 한 번 무료 티켓팅!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78-2를 잠시 새겨둔다. 철원 한탄강 주상 절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지질 공원이다. 이곳의 독특함은 화산 활동에 의해 분출된 용암이 통과하여 하상 절벽을 만들었고, 이후 강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변 절벽의 형태가 독특하다. 그래서 강 절벽 양쪽 위가 험준한 산이 아니라 평지인 곳이 많다. 강 안쪽에서 보면 산 속의 계곡을 흐르는 것 같은데, 위에서 보면 평지에서 뚝 끊어진 절벽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순담 쪽에서 시작하는 길은 처음부터 무섭다. 바위 절벽에 단단히 박힌 철기둥에 의지해 올린 철망길의 연속이다. 구름다리가 아니라… 확실히 잔길이다.

아이고, 무시…

포두의 기억속 저 앞 모래해변은 한탄강 래프팅 출발장소^^

잔길이 부러질 판에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 저 철망길이 내 체중을 지탱해준다는 말인가. 왜 이렇게 무서운 높이에 길을 낼 생각을 했을까. 저 한참 밑에 길을 만들지 마라.

이제 지나간 길…다시 봐도 무서워^^;절벽 높이에 붙어 있던 잔길을 지나갔지만 두려움은 끝나지 않았다.그 이상의 두려움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순담스카이 전망대례의 철망 바닥 다리가 수면 위로 뻗어 있는 곳이다.포두는 무서워서 일단 패스, 빛방울만 과감하게 걸어갔다.

한탄강 위 무서운 높이에서 튀어나온 하늘길…여기서 전망을 볼 시간이 어디 있다고 해도 이곳을 전망대라고 했을까.ㅋ

오…용감한 빛이여^^*

순담 스카이 전망대에서 만세를 부른다.

하… 사진으로 다시 봐도 무서운 비주얼.

왜 이런 걸 만드셨어요^^;무시했던 순담스카이 전망대를 뒤로 하고 계속 전진한다.

조금 더 경치가 보이는군

저 급류에서 래프팅한 재미를 과연 다시 느낄 수 있을까.승담 쪽 길은 확실히 스릴 넘친다. 벼랑이 끝이 무섭기 때문에 운교는 오히려 반가울 정도다.

이제 익숙한 구름다리, 과연 두려움이 적어졌는지는 동영상으로 확인^^

이런 길을 건너왔습니다~

좋아. 한탄강 물.유유히 흐른다. 그 표현에 딱 맞는 지금이다.

좋다 한탄강 하늘유유히 흐른다 높은 구름 낮은 구름 각각 속도로

아… 또 만났다.순담 쪽에서 갈 수 있는 길은 더 짧았다.

공사구간 출입금지…는 알지만 너무 없을 것 같은 차단막. 다시 한번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간다.같은 길인데 거꾸로 돌다 보면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하… 저 길을 또 가야 하다니.

철망이냐 절망이냐

어머나… 왜 이렇게 길어 보였어?순담 쪽에서 걷는 유리잔도 대부분 태양이 그대로 노출되지만 오후가 되면 유리잔도 곳곳에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하게 쉴 수 있다. 또한 두루니 쪽이 출발하는 길에 비해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도여서 걷기에 더 편하다.

좀 쉬었다가 가거나.

잔도와 운교에 조금 익숙한 포두, 과·감·하·개·만세도 한번 불러본다. 후후

멋지다. 하늘인지 구름인지 푸른지 구름다리인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들은 그렇게 소원을 들어줬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1139-52인데… 중간에 공사 구간이 있어 완주는 하지 못했다. 과연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지…^^우리는 그렇게 여름방학을 마쳤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