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년 1월 결혼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주위의 권유에 나는 송파 마리아 불임센터에서 시험관으로 일했다.
당시 AMH0.88로 41세 정도의 난소기능을 갖고 있었고 그 밖에 당뇨 고혈압 등 건강상 이상 소견은 없는 상태였다.
다낭성이기 때문에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월에 병원을 처음 방문했지만, 첫 시험관 이식은 6월에야 실시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뻔히 실패였다.

당연한 결과와 그렇지 않은 신체상태시험관이 1차로 성공하는 것은 로또 당첨이라는 데 큰 기대는 없었지만 고함량의 호르몬제와 기타 약물은 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1차 이식을 하기 전 혈압과 간 수치가 높아 내과 소견서가 필요했다.다행히 이전의 건강검진 기록을 토대로 몇 가지 검사를 한 뒤 이식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소개장을 써주셨다.
그 문제는 착상 실패로 판명된 후에 나타났다.
2차는 살을 빼고 34개월 후에 다시 도전할 생각으로 추천을 받아 한약을 지어 먹었다.한방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때도 간 수치가 높은 상태여서 간 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 약재도 함께 처방해 줬다.그렇게 한 달 치 약을 받아와서 두 포(2회)만 먹었는데.몸이 무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피곤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졸음이 몰려와 꾸벅꾸벅 잠에서 깨어나기를 반복했다.조금만 걸어도 가슴이 뛰고 힘들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다시 큰 내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분당차병원
가족력 검사 결과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 간 기능이 망가져 엄청난 수치가 나왔으며 어쩌면 일생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화려한 가족력의 나로서는 언젠가 나도 당뇨병이나 암에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결과는 충격적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막연했다.
우리 집에서는 아버지가 당뇨, 어머니도 아버지도 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족력이 이렇게 무섭습니다..여러분ㅠㅠ
그렇게 6개월간 약을 먹었고 그 후 간약은 복용을 중단했으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약은 계속 복용했다.

2022년 분당 차병원에 전원송파마리아병원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내 몸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종합병원이 있는 분당차병원으로 전원 결정하고 다시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다.
당뇨병이 있으면 착상이 잘 안 됐고 그동안 먹던 당뇨약 때문에 당장 시험관을 만들 수도 없었다.동일자로 먹던 모든 약을 중지했다.
담당 의사는 내분비내과와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줬고 설이 지나기로 예약돼 있었으나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2주가 늦어져 2월 말에야 내분비내과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검사 결과 약이나 인슐린 주사 없이 식사와 운동을 병행해 혈당을 조절하려 했으며 현재는 하루 서너 차례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재면서 식사를 조절하고 있다.
내분비내과에서 심장내과로 연계해 고혈압 검사도 받았지만 혈압이 높아 약을 먹기로 했다.물론 임신에 지장을 주지 않는 약으로 처방받았지만 <아다라토오로스정 30>을 한 달간 먹어 보기로 했다.

지금은 관리 중
긍정적인 것은 혈당은 조금 높지만 당화혈색소는 정상범위에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단속적 단식으로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을 당뇨병 도시락 또는 간단히 샐러드와 곤약밥을 먹는다.이상하게 아침 공복에도 혈당치가 110130 사이에 나오므로 과감하게 아침 식사는 거르고 점심 식사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그러면 혈당이 많이 떨어져.
저녁도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먹고 시간이 나면 또 30분씩 산책도 겸해 운동을 한다.지금은 2주차 몸무게가 2kg가량 빠졌다.
But 내가 포기할 수 없는 음식이 있는데 떡볶이랑 치킨이다 떡볶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먹었는데 ㅠㅠ며칠전 양념치킨 3조각을 먹은후 혈당치가 170을 넘어서는.. 과감히 끊기로.. (잠시만.. ㅠㅠ)
고작 치킨 세 조각에 이렇게 뛰는 혈당이라니.. 정말 괴롭지만 조금 더 빠지고 혈당도 빠질 때까지 참아보자.

초콜릿은 정신적 안정을 위한 데코레이션
나보다 더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더 뚱뚱한 사람도 임신이 잘 되는데… 순간 억울할 때도 있다.나 왜 이렇게 어렵지?
당뇨병에 걸린 아버지를 탓하기도 했지만 결혼 초기 아기를 낳지 않았으면 했던 남편도 원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늦지 않으려고 일찍 잠재된 질병이 발견되고 건강을 위해 노력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9세 155cm/64kg 오늘 점심 후 혈당: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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