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학교병원 이병주 교수, 여포성종양 갑상선수술 갑상선절제수술 후기 1
안녕하세요~!!
지난주 갑상선 반전 수술을 받고 오늘 수술 10일째인 43살 부산여성렙입니다.:)
지난해 9월 건강검진에서 우갑상선에 큰 혹이 발견돼 곧바로 아미동 부산대병원 내분비 김보현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여포성 종양 2㎝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갑상선 기능은 모두 정상!
저는 정말 35세 전후의 건강상태가 극적으로 바뀌어서…
모야모야병에 이어 갑상선 종양도 얻을 수 있었군요.
여포성 종양의 특징은 갑상선을 떼어내고 확인하기 전에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인데요.
혹시 암일수도 있어서 하는 예방적 수술이라 수술할지 말지 고민중이다 결국 수술하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모야모야 수술을 하던 신촌세브란스 뇌신경외과와의 협진을 위해 전원 신청했고, 정작 그렇게 큰 수술은 아니어서 긴밀히 병원을 오갈 수 있는 부산에서 해도 된다.말씀해주셔서 뇌수술한 기록이 적힌 서견서만 받고 결국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서
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병주 선생님께 여포성 종양이 있는 우측 갑상선만 절제하는 갑상선 반절제 수술을 받기로 하고 (하… 뭐가 이렇게 복잡한가요?) ㅎㅎ)
지난주에 드디어 수술을 받았어요~!
2022년 8월 29일에 입원하여 30일에 수술하고 오늘 수술 10일째입니다.
수술 전에 여기저기 검색을 많이 해보고 먼저 리뷰를 올린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리뷰 올릴게요. 🙂
1탄은 수술 전 과정인 입원 1일차에 관한 내용, 2탄은 수술 당일과 퇴원일까지의 과정으로 나누어 써봅니다.

여포성 종양 갑상선 수술을 위해 입원해 있던 A동(본관) 2인실 병동입니다.마이 2인실 , , , , , , , , , , , , , , , , , , , , , ,”
사실 부산대학교병원 본관 외과 병동은 2인실 컨디션이 가장 안 좋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1인실이 제일 좋지만
보험이 적용되는 2인실~다인실 중에서는 3인실이 가장 넓고 편한데 1실밖에 없고
그 담이 다인실(5인실)의 컨디션이 좋고
2인실은 정말… 후…

두 환자의 침대 거리가 이렇게 침대 하나 정도의 간격도 없고 보호자 침대 하나도 놓을 수 없는 공간입니다.

보호자 자리는 환자 옆이 아니라 환자 상태도 잘 체크하지 못하는 발밑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그냥 앉아서 대기해야 한다,,,
이렇게 소파 상태에서 접혀도 좁게 붙어 있는 보호자 침대 겸 소파, ㅎㅎ
보호자 2명 다 들어오면 같이 못 자요.보호자 침대 2개 모두 넓힐 공간이 아늑해!!!
다행히 저희가 입원해 있던 3박 4일 동안은 옆 병상 환자는 보호자가 따로 안 와서 저, 옆 병상 아주머니, 저희 보호자(우리 누나) 이렇게 3명만 계셔서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물함과 개인 냉장고가 있는데 이것도 각자의 침대 옆이 아니라 환자가 직접 물건이나 물을 가지러 가기에는 너무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텔레비전은 2인 공동 텔레비전입니다.
나는 다행히 병원에 와서는 TV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리모컨은 옆 침대 쪽으로 전적으로 넘겨 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보라고 했습니다.흐흐흐흐

그래도 다인실보다 2인실이 좋았던 것은 개인실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인실은 복도에 있는 공용 화장실과 공용 샤워실을 이용해야 하거든요.
수액 링거를 하루 종일 맞으면 한밤중에 꼭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깨는데 화장실 밖에 있으면 한밤중에 깨면 화장실을 못 가게 된다.
이것저것 불편을 딛고 일단 저는 편하게 자리를 잡았어요.불편함은 언니의 몫…, , , , , , , , , , , , ㅎㅎ)
입원 첫날은 혈액 검사를 먼저 했어요, 어차피 나중에 링거를 맞을 거니까 혈액 검사를 하면서 링거 바늘은 먼저 꽂아놨어요.
그리고 항생제 반응 검사 주사를 두 대 맞았습니다.이렇게 주사액을 넣은 장소를 표시해 놓고 다음날 수술할 때 확인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링거를 맞기 전에 마취과에 가서 마취동의서를 쓰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음성검사를 하고 (갑상선 수술을 하면 전절제술은 반절제술로도 목소리가 바뀌거나 말을 크게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원래 상태를 미리 검사해 놓고 수술 후에 다시 검사한다고 합니다.)
수술하실 이병주 선생님과 함께 수술실로 들어가는 제2주치의 선생님 방에 가서 제가 하는 여포성 종양에 의한 갑상선 수술인 우측 갑상선 반절제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 종양이 2-2.5cm로 크기가 커서 수술 부위가 성대 근처까지 거의 닿아 있고, 만약 성대 근처가 상하면 목소리가 갈라져 목소리 회복이 느리거나 심하면 평생 목소리가 바뀔 수도 있다고…
그리고 수술을 해서 떼어낸 종양으로 조직검사를 해서 2주 후에 양성인지 악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성의 경우 남은 왼쪽도 절제수술을 다시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더 이상 외래를 돌아볼 일이 없을 때가 돼서 거의 저녁에 수액링거 연결 고고
이제 링거 정도는 제 몸과 함께 편해요.. 역시 병상에 앉으니 딱 저희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 보이네요.
그래서 저는 병원 체질 같아요. 흐흐흐흐
여기까지가 입원 첫날 일정이었습니다.
여포성 종양 갑상선 수술 갑상선 절제술은 입원 2일 차 다음날 하는데 저는 두 번째 순서로 오전 10시 반쯤에 하면 아침 7~8시부터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제2탄 예고샷!! 그럼 입원 다음날 수술 소감은 2편으로 이어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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