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개선되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옮겨가는 중요한 기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자율 주행에 대한 바람이 분 것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자율주행은 기술 단계에 따라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총 6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대부분의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2단계로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보조주행을 하는 것으로 아직 인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흔히 자율주행하면 떠오르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술도 기술적으로는 레벨 2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내 개발자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에 대해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스타트업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대기업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출처:42dot 공식홈 페이지(https://42dot.ai/)>
포티투닷은 2019년 3월 설립된 모빌리티 스타트업 기업으로 대기업 중심의 자동차 시장으로 창업 초기부터 현대차로부터 아부다비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아 포티투닷에서 개발 중인 기술이 자율주행 산업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포티투닷에서 선보인 도심형 통합 솔루션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은 자율주행차, 트론, 배달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호출하거나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풀스택 자율주행기술 인프라 ‘Akit’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TAP!’을 통해 핵심기술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42dot 공식홈 페이지(https://42dot.ai/)>
최근 도입된 포티투닷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만든 운송 플랫폼 TAP!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인상암 일대의 모든 자율주행차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호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플랫폼을 향후 서울시 전체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지자체와 도심형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사례를 마련했습니다.포티투닷의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많은 투자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롯데렌탈, 신한은행, 스틱벤터스 등 많은 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기업의 최초 기관투자가 시리즈 A단계에서 약 절반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즈 A 기준으로 국내 스타트업 최다 투자를 유치하고, 누적 투자금액 약 문제를 달성했습니다.

<사진출처:42dot 공식홈 페이지(https://42dot.ai/)>
이러한 포티투닷의 성장과 달리 아직 자율주행에 대해 국내에서 넘어야 할 규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미래 자동차 시장에 경쟁력의 핵심이며 자율주행이 필수적이지만 국내 거리 자율주행 테스트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고 각종 규제로 인해 한국의 미래차 경쟁력은 해외 주요국보다 뒤떨어져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미국과 중국의 경우 10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각종 돌발변수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한 반면 한국의 경우 정형화된 노선에서 30대 이상이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선도국가보다 확보되는 데이터도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한국은 차세대 산업으로 나아가면서 과거와는 다른 생활방식으로 많은 규제가 정비되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관련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그 속도가 관련 기술의 발전보다는 뒤처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부터 국산차뿐만 아니라 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수준이 레벨 3까지 올라가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악천후와 같은 특정 조건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도로에서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레벨 4레벨에서의 기술 발전 및 도입을 위해서는 차량 운행 및 기술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규제를 어느 정도 완화하고 관련 기술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만 보다 나은 기술로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