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초기증상 자가진단도 빈틈없이

우리 눈에 발생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안질환은 소리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 대표적인 것이 녹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발생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 불쾌감을 느껴 질병의 발병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녹내장은 백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힐 만큼 심각하고 위험한 안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녹내장이 발병해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만.녹내장을 비롯한 각종 안질환의 조기발견과 눈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눈에 나타나는 작은 증상들을 가볍게 보지 말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초기 증상도 자가 진단을 틈틈이 실시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녹내장은 앞서 말했듯이 실명질환에 속해 있기 때문에 조기개선과 치료가 가장 중요한 질환입니다. 우리 눈 속에는 각막으로부터 망막, 수정체, 시신경 등 여러 기관이 모여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중 시신경은 눈으로부터 받은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시신경이 손상된 경우 시야 결손, 즉 영구적으로 시 기능의 상실을 초래하는데, 이를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녹내장으로 인해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시야결손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안압상승이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안압은 안구 내부의 일정한 압력으로, 정상적인 안압은 약 15mmHg로 알려져 있으며, 10~20mmHg를 정상 안압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21밀리Hg 이상의 안압을 높은 안압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상 안압을 유지할 수 없으면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의 결손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에 속하고 있어도, 안압의 하루 변동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의 혈액순환이 막히거나 유전이나 노화에 의한 여러 원인에 의해서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80%는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하여 진행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녹내장은 발생 시기나 원인에 따라 크게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갑자기 높아진 안압으로 급격한 시력저하와 두통,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24시간 이내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완전히 시력상실로 이어지는 응급질환에 속하고 있습니다.

만성 녹내장은 특별한 증상도 없이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가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뚜렷한 녹내장 초기 증상이 없고, 말기에 이르러 시야가 좁아 보이는 증상이나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말기 단계인 경우가 많아 치료를 해도 시력 회복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만. 따라서 주기적인 자가진단과 안과 정밀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진단을 위해서는 안압측정검사로부터 시야검사, 시신경단층촬영검사, 망막시신경섬유층촬영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그 후 녹내장을 진단 및 분류하여 개개인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급성 녹내장의 경우 신속하게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먼저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점안하여 안압하강제 등을 복용하게 됩니다. 안압이 떨어진 후에는 레이저 홍채절개술로 방수의 순환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만성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압하강제 등을 사용하여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치료 및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약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녹내장 수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녹내장의 경우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만 40세부터는 매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하여 녹내장 초기증상 등 눈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또한 평소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자세나 행동은 피하고 음주, 흡연 등의 생활 습관도 개선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