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핫했던 스타는 누구일까.이름에 현이 들어가 현능(현남자친구)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리시엔(이현)이 아닌가 싶다.2019년 거의 국민 드라마급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친애적 열애적’ 남자배우를 맡아 한상옌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국민 남자친구가 됐다. (물론 올해는 전 남자친구로도 불린다. 한국처럼 한 남자주인공이 드라마에 나와도 다음 드라마가 나오면 순위가 떨어지듯이)

꽤 한국인 같아서 찾아보니 역시 개명한 이름이었다. ‘현재’를 뜻하는 ‘채( 」)’라는 한자가 마음에 든다고. 그래서 이승엽의 웨이보 역시 이승엽ing이다. 현재 진행 중인 ing을 붙인 것이다.

이승엽의 웨이보-243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이상하게 나 짱구는 못말려 프로필이 이현을 닮은 많은 중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도 딱히 오타 활동을 하는 중국 연예인이 없어서 웨이보는 잘 이용하지 않지만 이선은 내가 웨이보를 꾸준히 팔로우 시킨 두 번째 연예인이다. (* 첫 번째 연예인은 절대 쌍교도의 2020에 빠져 샤오아 역을 맡은 천조성(정조위엔, 진철원)이다.)

오히려 드라마를 볼 때는 감흥이 없었는데 – 보면 볼수록 보기 힘들다.


중국인 배우나 연기자들에게 관심이 없는 친구들에게 “요즘 중국에서 엄청 핫한 아이야”라며 리이치의 사진을 보여주니 다들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다.그러는 척도 한 게 나도 그랬다.원래 중국 로맨스 멜로 영화는 유치해서 자주 볼 수 없는 편인데 “옹기적, 옹기적(친애적 연애적)”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 인상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가 설마 남주는 아니겠지?남주하면 실망할 것 같은… 하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참고로 친애적인 열애적은 국물뽕을 어느 정도 감수한다면 꽤 볼만한 드라마다. 특히 악당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로 의외로 OST여서 주변 인물 모두가 훈훈하고 재미있다. 중국 멜로드라마는 가능하면 두 번 안에 잘라버리는 내가 끝까지 보게 한 드라마다.

어쨌든 이승엽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볼메 캐릭터임에는 틀림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처음에는 그렇게 잘생겼을 줄 몰랐는데 보는 내내 빠져든다. 나도 그래. 드라마를 볼 때도 항상 미간을 찌푸렸지만 멍한 표정(?)이나 빙그레 웃을 때 “아 귀엽네” 정도였고 미친 듯이 “현 남자친구!!!”라며 열광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드라마가 끝나고 그냥 뭔가 아쉬워서 배우들의 웨이보를 찾아보니 이찬의 웨이보 내용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얘 운동도 좋아하고 영화보는 것도 좋아하는 게 나랑 비슷한데? (이런 데서 공통점을 찾는다) 저는 특히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은데 (단순한 몸만들기 목적이 아니라 그냥 운동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 이열이 딱 그랬다. 그리고 일종의 정념장(긍정적 에너지)을 듬뿍 가진 배우랄까. 그는 중국 핫앱 ‘Keep’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이만큼 딱 맞는 모델이 있을까!

드라마 한편으로 눈부시게 떠오른 스타답지 않게 자신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곳곳에 TV 프로그램 등 출연하기보다는 다음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려는 모습에 점점 빠져들었다.

그의 진가는 실제로 그를 오랫동안 봐온 작가, 감독들에 의해서도 증언된다. 이현은 묵묵히 연기를 발전시켜왔고 딕션도 좋고 숨겨진 보석 같은 배우라고. 그렇게 저는 그의 웨이보를 보고 바이두 등에서 열심히 이현 관련 영상을 찾으며 오타 활동을 해온 것 같다.

그는 예능이나 토크쇼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광고는 꽤 많이 찍는 덕분에 가끔 그의 웨이보에 광고 영상이 뜨면 그만큼 여러 번 돌려보고 댓글도 보는 등 중국어를 하니까 내가 여기까지 할 수 있는 거라면서 나름 만족해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신, 법의 진명-그렇게 나는 그가 과거에 나왔던 드라마와 영화를 찾기 시작했다.그중 친애적, 열애적 이전에 주연급으로 나온 대표적인 두 작품은 정말 재미있었는데 특히 신신은 나에게 일종의 센세이션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넷플릭스에 있었던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심지어 나는 하신을 보기 전까지는 이게 리시엔의 작품인지 인지도 못하고 그냥 플레이했던 것이다. 근데 그가 나오자마자 ‘어?’ 리시엔인가?’ 싶었다.게다가 그 작품 속에서 리시엔의 목소리 톤도 전혀 달라! 더빙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웰메이드지만 독특한 배경 및 스토리, 등장인물들의 연기 모두가 정말 완벽하다.

근대시대 텐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것인데 내 인생의 중국 드라마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못 본 사람이 있으면 꼭 두세 번 보는 것을 추천하는 드라마다. 다만 이 작품은 중국어 자막만으로 보기에는 좀 어렵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중국어를 쓰거나 어려운 주문(?) 같은 것도 있어서 넷플릭스 한국어 자막으로 편하게 봤다.


지금은 아라시 신이 났지만 아쉽게도 이현이 주연을 하지 않았다. 이현은 충신 촬영 때 실제로 대부분 수중 촬영 장면을 대역으로 사용하지 않고 직접 했는데 그로 인해 건강에 조금 무리가 갔다고 한다. ‘신2’ 때도 너무 하고 싶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결국 다른 배우가 그의 역할을 대신했다. 이 때문에 신2 방영 후 옛날 이시언이 생각나는 등 배우 논란이 좀 있었지만 워낙 두 배우가 각자 개성이 다르고 이후로는 좀 잔잔해졌다. (조만간 한 리뷰도 하려고 한다.) 좀 더 부지런해지길!)


법의학의 진명으로는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드라마다. 법의학자들이 시체를 검시하는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인데 (아니 그냥 탐정들) 이시엔은 형사로 나온다. 비중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끔 나오는 그의 약간의 멍멍이를 볼 수 있다.

리시엔 첫 남자배우 드라마 개봉

사실 이승엽에 대해 할 말이 꽤 많은데 그동안 게을러 중국 관련 블로그를 거의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갑자기 이 엉뚱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어젯밤 ‘잃어버린 시간’이라는 이유리씨엔 첫 주연작 영화를 봤기 때문이다.

사실 촬영일은 2015년 정도로 한참 지났지만 개봉이 계속 연기돼 2018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하고 올해 중국 대륙과 한국에서 개봉했다.https://tv.naver.com/v/15785539 중국 대륙에서는 지난 7월 말 실제로 영화 스크린에서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스마트 시네마’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봉했으며, 자세한 영화 리뷰를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