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Elevator 승강기 사고 예방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의 유형
최근 지하철 역사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던 노인이 전동스쿠터에 탑승한 상태에서 스크린도어와 충돌한 뒤 승강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노인들이 최근 많이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는 어떤 유형이며 그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백일장(사고조사처 사고조사실 차장)

최근 5년간 발생한 97명의 노인사고 유형 1. 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포함)에서 넘어짐 : 50명(51.5%) 2. 닫히는 스크린도어에 부딪혀 넘어짐 : 16명(16.5%) 3. 승강장 바닥턱에서 넘어짐 : 10명(10.3%) 4. 기타 – 전동스쿠터로 스크린도어 충돌 후 추락 : 2명에게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짐 사고의 유형을 자세히 알아보기
▶핸들 정지로 인한 사고:정상적인 에스컬레이터 핸들이라면 스텝과 함께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핸들 동력장치 고장으로 스텝은 이동해 잡고 있던 핸들이 멈춰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를 당하는 경우다. 이때 보통 젊은 사람들은 몸의 중심을 잃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대부분 노인들에게서 일어나는 사고다. 난간이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홈 주변에 설치된 비상정지 스위치를 이용하여 정지시켜야 한다.

▶무빙워크에서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 : 대형마트에 설치된 무빙워크에서는 손잡이를 잡고 서 있어야 하지만 일반 이용자들은 걸어서 내리는 경우가 많다. 비나 눈이 내릴 경우 바닥의 물기에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로 걸을 때, 노인의 경우 미끄러져 발목 골절, 척추 압박 골절상 등을 입는 경우가 많다. 무빙워크는 약 12도의 경사도를 가진 경사면이어서 걸으면 미끄러지기 쉽다는 점을 인식하고 반드시 난간을 잡고 서서 이용해야 한다.▶ 카트를 잡고 무빙워크를 이용하다 끝에서 힘껏 밀지 못해 카트와 함께 넘어지는 사고 : 쇼핑카트 바퀴는 무빙워크 팔레트홈에 끼면서 고정되어 경사로에서도 흘러내리지 않고 이동하는 구조임. 무빙워크 끝부분에서는 카트를 힘껏 밀어야 바퀴가 콤에 끼이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데 이때 바퀴가 바닥에 고정돼 있지 않거나 카트를 밀어야 빠져나올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뒤따라오던 승객들이 줄줄이 쌓여 뒤엉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젊은이들은 위험 대처가 빠르고 사고 발생 빈도가 훨씬 적은 것은 사실이다. 관리주체는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홈 주변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용자는 카트가 홈으로 통과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무빙워크를 주의하여 이용할 필요가 있다.


닫히는 홈문에 부딪혀 넘어진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 닫히는 문을 다시 열기 위해 여는 버튼을 이용하거나, 때로는 홈 문 한가운데를 손을 넣어 다시 연다 등의 행동을 한다. 이로 인해 닫히는 문에 팔이 끼거나 안경이 문에 부딪히기도 한다. 때로는 문이 닫히기 직전에 열린 버튼을 눌렀다가 열리지 않고 닫혀버리는 경험도 있을 것이다. 운동신경이 좋은 젊은 사람은 닫히는 문에 부딪히면 심하게 타박상을 입지만 노인의 경우 부딪히면 넘어지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대퇴부 골절, 척추 골절, 뇌진탕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최근 언론 보도로 닫힌 바통 관련 소송에 관한 내용을 봤다. 문이 열리고 먼저 탑승한 승객이 열린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닫힌 버튼을 누르고 다음에 탑승하는 승객이 문에 부딪혀 부상한 사고였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문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다. 먼저 탑승한 승객은 오픈 버튼을 누르고, 카에서 내릴 때는 노인을 먼저 내려주고 오픈 버튼을 눌러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승강장 바닥턱에서 넘어진 승강기가 도착하면 당연히 카가 정확한 위치에 도착했을 것으로 알고 성급하게 탑승하거나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강 승강장 바닥에 턱이 있는 상태에서 문이 열리면 넘어지는데 사고자의 나이를 보면 대부분 노인에게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노인들이 성급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쓰러질 위험에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곳에서 몇 년 전부터 승강장 문 앞에 바닥을 확인하고 탑승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스크린도어는 언제든지 단차가 발생한 상태에서 문이 열리는 것을 이해하고 문이 열리면 한 템포 쉬면서 승차해 내리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