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청담동 마녀김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지점 정자동 등 2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오늘(5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분당 마녀김밥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또한, “당사 김밥으로 치료 중인 환자분들과 예기치 못한 생활의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가볍게 받겠다”며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1로198번길 1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81번길 11NC백화점 야탑점 1층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오늘(5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마녀김밥 2개 지점에서 음식을 사 먹은 고객 199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자역점 102명, 뉴코아탑점 97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65명 늘어난 수치입니다.이 중 40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아직 입원 중인 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다른 지점은 이달 1~2일 이용한 고객으로부터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남시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김밥집 지점의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품을 채취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한 결과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머지 4명의 가검품에서도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환자의 가검품과 2개 김밥전문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하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9~10일경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김밥집은 프랜차이즈 업체인 ‘청담동 마녀김밥’ 분당 정자동 등 2개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두 지점에서 5일간 팔린 김밥은 무려 4200여 행에 달하고 이를 사 먹은 사람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원인균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8~9월에 오염된 계란이나 쇠고기, 닭고기, 우유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달 부산의 한 밀면점에서 발생해 100명 이상 입원한 집단 식중독도 살모넬라균이 원인이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해당 식재료를 즉시 냉장 보관하고 계란이나 육류 손질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도마와 식칼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등 기본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모넬라균이 열에 약한 만큼 위험한 재료는 충분히 가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이번에 식중독이 발생한 한 김밥 지점의 경우 지난해 5월 개점해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위생불량 민원이 제기돼 현지 지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장갑을 끼지 않거나 휴지통을 만진다는 내용의 민원이었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관내 200여 곳의 김밥 전문점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일제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청담동 마녀김밥은 이영자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김밥 맛집으로 소개한 바 있으며, 이후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여러 곳에 점포를 내 ‘연예인이 사랑한 김밥’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개그맨 김원효는 2018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best 5에 올랐습니다.
청담동 마녀김밥 본사 측은 이번 관련 일이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 부부는 가맹점주이며 여의도, 삼각지 등에 위치한 직영점 10개 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