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취업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 스펙이 워낙 많이 올라서 그냥 해당 학과를 졸업했다는 것만으로는 취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처음부터 제 학과와 관련된 컴퓨터 자격증인 시각디자인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학원 깔까? 독학할까? 처음에는 ‘독학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시각디자인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아예 공부를 하는 김에 포트폴리오도 같이 만드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고 학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독학으로 만드는 포트폴리오에는 한계가 분명했거든요.
컴퓨터 자격증 학원을 고를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정말 이 학원에 들어가서 실력을 많이 늘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결심했습니다.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정말 놀랐어요. 선생님이 올렸다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정말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즉 선생님들의 강의 실력과 포트폴리오를 봐주는 실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거 아닌가요? 저도 이렇게 뛰어난 실력 향상을 꿈꾸며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컴퓨터 자격의 교육 기간은 약 1개월간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도 기사 시험까지 공부하는 교육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추가로 배우고 싶은 내용을 조금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사 과정은 10명 정도로 수업을 듣고 있으며 또래는 저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 직전에 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습니다. 사실 강사 외에는 서로 할 말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일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 내용은 어딜 가나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대학을 갓 졸업한 상태는 병아리와 다르지 않다고 해서 저는 정말 한 마리의 귀여운 병아리였습니다.
특히 수업 중에 알려주시는 취업을 겸용한 포트폴리오 작성법은 특히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내용이며, 다른 추가 수업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각디자인기사 시험과목 중 실기시험은 시각디자인계획 및 실무인데 문제형식이 작업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시간이 무려 7시간이나 되는 시험에서 합격하려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시간이 길어서 당연하지만 사소하게 적용되는 팁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책에 쓸 수 있는 팁이 있고 말로 알려주는 팁이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좀 유행하는 요령이 그런 종류인데요.
지금은 꽤 도움이 되지만 책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팔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칩을 쓰기에는 다소 부담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새로운 팁을 알기 위해서라도 학원에 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참고로 시각디자인기사 필기과목은 시각디자인론, 조형심리학, 광고학, 색채학, 사진 및 인쇄제판론의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 형식 자체는 객관식 4택일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 수는 과목당 20문항으로 총 10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은 과목당 30분에 총 150분인데 난이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아요. 필기시험을 보면서 되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사실 합격률만 봐도 필기의 경우 2020년에는 68.7%로 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 직전인 2020년은 79.8%였습니다.
컴퓨터 자격 학원은 강남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강남역 말고도 다른 지역도 많았는데 제가 원하는 수업에 가장 가까운 시간이 강남역 학원에 있었거든요. 학원 시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래도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면서 시각에 영향을 주는 많은 것들을 보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인테리어는 정말 깨끗하고 컴퓨터 학원에 잘 어울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컴퓨터 학원이라는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였어요.
IT나 그래픽 자격에는 제가 선택한 시각 디자인뿐만 아니라 웹 디자인 기능사, 컴퓨터 그래픽 운용 기능사, 컬러리스트 기사 및 산업 기사, 실내 건축 기사, AutoCAD 등 다양한 자격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광고 편집 디자인이나 웹 디자인, 마야나 CG 같은 영상 제작이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 자바나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이나 메타버스까지 정말 다양한 수업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컴퓨터에 관한 내용은 모두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저는 꽤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실기를 위해 학원을 선택한건 정말 좋은 선택인것 같아요. 여러분도 만약 학원에 다닐 생각이시면 제가 찾아봤듯이 포트폴리오나 수업, 학원 시설 등은 꼭 알아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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