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았을 때 분명히 저는 발목이 아파서 갔는데 침을 발목뿐만 아니라 손이나 발, 무릎 주위 등에도 맞은 경험이 한 번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픈 부분에 직접 침치료를 하는 것을 ‘근위취혈’, 손이나 발 등 멀리 떨어진 부분에 침치료를 하는 것을 ‘원위취혈’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런 의문이 떠오를 것입니다. 멀리 떨어진 부분에 침을 놓는 것이 치료 효과가 있을까?
이러한 의문과 관련하여 2017년에 Brain지에 게재된 논문을 먼저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Maeda Y, Kim H, Kettner N, Val. Reprimary somatosensory cortex incarpal tunnelsyndromewithacupuncture. Brain. 2017; 140(4): 914-927.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근위취혈과 원위취혈, 그리고 위침치료군으로 나누어 그 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블로그가 다른 연구보다 특별한 점은 환자가 느끼는 치료 정도만 평가하지 않고 뇌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해 침 치료가 실제로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봤다는 겁니다.
그 결과 진짜 침치료군(근위취혈, 원위취혈)에서는 정중신경전도 잠복기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로부터 느려졌던 신경전도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블로그 fMRI 검사를 통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뇌에서 다가오는 검지-중지 간 거리가 진짜 침치료를 받을 경우 다시 멀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블로그 침치료로 유발된 뇌와 정중신경의 변화는 진짜 침치료를 받은 군에서만 나타났고 위침치료를 받은 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위침치료군에서는 환자 몸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일부 감소했지만 치료를 중단한 뒤 다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블로그에 대해 진짜 침치료군에서는 정중신경과 뇌 영역에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치료 중단 후에도 그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Coverstory] 왜 ‘침’이 효과가 있나 싶더니 뇌 구조를 변화시켰다. 한의학연구원 김현중 박사,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blog.naver.com상의 연구를 통해 침 아픈 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원위취혈)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겁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여기서부터는 한의사이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위취혈이나 원위취혈을 따로 하지 말고 동시에 같이 갔을 때는 어떨까요? 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다음 글에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논문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에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침 치료 시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이 모두 효과적이었다는 논문 소개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