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은 원장님 눈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9> 정상 안압과 녹내장의 위험성

자가증상이 없는 녹내장, 정밀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답입니다!

누내안과병원_일반인안저사진(왼쪽)과 녹내장환자안저사진(오른쪽)

녹내장은 시신경병증으로 시야 손상이나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성인 3대 실명 질환에 속합니다. 녹내장의 원인은 시신경과 신경섬유층의 손상에 있습니다. 빛을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있으면 시야 결손이 생기고 방치했다가 악화되면 앞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누내안과병원 녹내장센터

누내안과병원 녹내장센터_녹내장진행과정

시신경과 신경섬유층의 손상은 안압 상승을 비롯해 고도근시, 원시, 가족력 등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높은 안압은 발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진행성 시신경질환인 녹내장은 완치되지 않습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완치 불가의 위험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급성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체감도 쉽지 않습니다. 녹내장 환자의 상당수도 질병을 별로 의식하지 않은 채 만성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내안과병원_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빅데이터 녹내장(H400) 환자 수

이러한 건강 불감증과 인구 고령화가 질병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녹내장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2016년 80만9231명에서 2019년 97만4941명으로 4년 새 20.47% 늘었습니다.

누내안과병원 녹내장센터_안약점안

녹내장 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안압 하강입니다. 안압을 적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시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손상 신경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안압을 낮춰 녹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것입니다. 또 눈 속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시신경을 보호하는 방법도 병행합니다. 보다 적극적인 치료에는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80% 정도는 안압에 이상이 없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높은 비율입니다. 이 경우가 바로 ‘정상 안압 녹내장’입니다. 안압이 정상범위치(10~21)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누내안과병원 녹내장센터_개인화된 치료가 중요한 이유

정상 안압 녹내장은 고도 근시, 전신 질환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단 약한 시신경입니다.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약한 사람이 있어요. 고도 근시는 안압이 정상이지만 시신경이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전신 질환이 있으면 혈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눈의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시신경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누내안과병원 망막센터 권오은 병원장

정상 안압 녹내장처럼 소리 없이 진행되는 안질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40대 이후 고도근시, 약한 시신경, 망막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녹내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침묵의 병입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녹내장은 늦게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크게 저하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40대 이후 중장년은 1년에 1, 2회 안압, 시야, 전안부, 시신경, 망막신경섬유층 검사 등 종합 안구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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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은 병원장은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이고 세계황반학회 국제위원회 위원장이다. 미국망막학회, 미국황반학회, 유럽망막학회 정회원으로 대한안과학회장과 한국망막학회장을 역임했다. 연세대 의료원 안·이비인후과 병원장 출신으로 누내안과병원 병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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