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에서 1월 4일 오후 방송되는 가요무대(진행자 김동건 아나운서)의 출연자가 공개됐다.
한국 가요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흘러나온 노래와 트로트를 부르며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는 나이든 중장년층 대상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 4일 1683회는 ‘새해맞이 스타와 함께’로 구성된다.
가요무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출연자들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총 14곡이 소개된다. 출연 가수와 곡목은 다음과 같다.
01.가요무대의 노래 / 전 출연자
02.고장 벽시계(나훈아) + 노란 셔츠의 남자(한명숙) / 김연자. 가수 김연자(1959년생 63세)는 최근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된 가수 김연아가 결혼 후 남편에게 배신당해 이혼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앞서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연아는 히트곡 ‘아모르 파티’가 우울증을 극복하고 탄생한 곡이라는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세에 지휘자 겸 음반 프로듀서인 재일교포와 결혼한 김연아는 “50대에 들어와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동안 일만 했고 수입 관리를 맡긴 남편이 출연료가 얼마인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번 돈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혼 후 우울증에 이어 생활고까지 겪었다고 밝히며 일본에서 20년간 활동했지만 남은 게 없어 내 앞날이 너무 옹색했다. 우울해서 매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그 당시 동생이 한국에 오라는 연락이 와서 ‘나한테 갈 데가 있구나’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시기가 인생의 슬럼프였던 것 같다. 하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아모르 파티 덕분에 다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03.반짝이 (김영자) / 김연자
04.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박경희)+여행을 떠나자(조용필)/설운도. 가수 설운도(1958년생 64세)는 1982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KBS 신인 탄생에 출연해 프로그램 5주 연속 우승하며 데뷔했다. 이어 이듬해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 출연해 데뷔곡 잃어버린 30년을 불러 빅히트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 후 설운도는 1991년 다함께 챠챠를 발표해 2년 연속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트로트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형철 송대광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게 됐다.
이후 1995년 삼바의 여인, 1997년 사랑의 트위스트로 큰 인기를 끌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05.다함께 차차차 (설운당) / 설운당
06. 나그네의 슬픔 (백년설) + 처녀의 사공 (황정자 / 오승근) / 윤한기. 가수 윤한기(1943년생 79세)는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에이원 쇼를 통해 데뷔했다. 이어 윤한기는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한국 최초의 록그룹 키보이스를 결성했고 1970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이것이야말로 정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07. 걱정하지 말아요 (윤한기) / 윤한기
08. 목포의 눈물 + 안녕 부산항(백야성) + 힘차라 금순아 / 인순이. 가수 인순이(1957년생 65세)는 1978년 데뷔한 뒤 친구여 밤이 되면 밤이면 아버지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레전드 국민 디바로 자리매김한 이후 수십 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인순이는 지난해 4월에는 한국 유엔봉사단이 기획한 범국민 코로나 극복 캠페인 송 가창에 참여했다가 봉사단 측의 요청을 받아 메가 히트곡 밤이 되면을 바꿔 뜻 깊은 재능 기부에 나섰다.
09.행복(인순이) / 인순이
10. 미워요(심수봉)/박진영+비(RAIN) 가수 박진영(1972년생 50세)과 가수 비(본명 정지훈1982년생 40세)는 스승과 제자 관계임에도 현재 선후배 사이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공개된 비의 디지털 싱글 신곡 나로 바꾸자(Duet with JYP)라는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작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 / 박진영 + 비 (RAIN)
12. 유종천리 + 찔레꽃 (백난아) / 하춘화.80년 한국 대중가요 역사의 대부분을 함께한 산증인인 가수 하춘화(1955년생 67세)는 1961년 나이 6세 때 노래 효녀 심청이 되다로 데뷔해 55년간 2500여곡을 선보이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춘화의 나를 버린 남자 무죄 인생 등 히트곡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또한 하춘화는 1991년 8000회를 기록해 최다 개인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3. 마산항에는 비가 온다 (하춘화) / 하춘화
14. 비둘기집 (이석) / 전 출연자
한편, ‘가요무대’ 출연자와 함께 진행자인 김동건 아나운서가 주목받고 있다. 1939년생으로 올해 83세인 김동건 아나운서는 1964년 동양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72년 말까지 아나운서 활동을 하다가 1973년 초 한국방송공사로 새로 출범한 KBS에서 다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진행자인 김동건 아나운서는 가요무대를 비롯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방송사에 오래 남을 인기 장수 프로그램을 맡고 있으며 뉴스 오락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국민 아나운서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