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환자의 60에서 80%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으며, 특별히 치료는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윗배에 강렬한 통증, 구역질이나 구토, 발열,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다양한 치료를 받는데요. 내시경 치료/쇄석술/용해제 복용/담낭 절제수술 등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담석증에만 치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담석증 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때 원하는 것은 현재의 불편 해소일 것입니다. 물론 불편한 증상은 담낭에 생기는 담석의 크기와 개수에 비례하므로 담석도 치료에 의해 관리되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담석증 치료를 한 번이라도 받아본 분의 바람은 조금 다르군요.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담석증이 재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치료를 시작하신 분들도 신중히 생각하셔야 할 문제죠. 왜냐하면 담석증은 치료로 병세가 좋아지더라도 이후 재발이 빈번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그럼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담석증이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담석증 치료로 알려진 것은 증상을 유발한 담석을 망가뜨리거나 녹이거나 담석이 있는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즉, 증상을 유발하는 담석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담석증에 걸린 분은 담석이 생기기 쉬운 몸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담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 담석증의 갯수가 많아져 크기가 커지기 쉬운 상태입니다. 여기서 담석이 잘 자라서 잘 생기는 환경이란 ‘담즙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담석증 치료에서 주목할 만한 게 크기?증상?담즙이란지방질소화에사용되는효소로서간에서생성되지만담낭에저장되어필요할때필요한양만큼분비됩니다. 이러한 담즙은 담즙산, 색소, 지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담즙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 중에서 과도한 성분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이때 늘어난 성분이 콜레스테롤이라면, 콜레스테롤이 담낭에 쌓여서 굳어진 것이 콜레스테롤 담석이고 색소 성분이면 색소성 담석증이 됩니다. 한마디로 담즙의 구성비율이 깨진 것이 담석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담석증 치료는 담즙 자체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이미 만들어진 담석증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고로 일반적인 담석증의 치료로, 현재의 병증이 호전되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되겠네요. 담즙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계속되면 담석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담석증 치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담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담즙을 이루고 있는 구성성분의 비율을 다시 본래의 정상상태로 되돌리는 치료가 담석증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이 되는 치료라는 것입니다. 이때 담즙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한방에서 권장하는 치료법은 두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는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치료이고, 다른 하나는 혈액의 질을 개선하는 치료법입니다.

담석증 치료의 첫째, 식생활습관 개선 담석증 치료에서의 식생활 습관 개선은 환자가 실천하고 지켜야 할 관리적 치료입니다. 한국에는 색소성 담석증 환자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많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담즙 내의 콜레스테롤 성분이 과도하게 포함되어 발생한다고 하였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렇게 높아진 것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관련이 깊습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고지방식과 육류 섭취는 빈번하지만 섬유질 섭취는 부족하여 과체중과 비만을 초래하는 식습관입니다. 그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여 콜레스테롤성 담석증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체 담석증 환자의 80% 이상이 콜레스테롤 담석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고콜레스테롤에 의해 담석증이 일어나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군요. 따라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관리법이 환자에게 자주 권장되는데요. 담즙이 만들어질 때 혈액의 질은 밀접한 영향을 미칩니다.

담석증 치료 두 번째, 혈액질 개선→혈중 노폐물을 걸러내 담즙을 만들어 배출하는 것이 간의 일과 중 하나입니다. 고지방식을 하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과도하게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혈액의 입장에서는 노폐물이므로 간에 걸러져서 담즙의 재료가 됩니다. 즉, 탁한 혈액에 의해 담즙의 구성비율이 깨지면 담석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탁한 혈액이 맑고 물질의 순환과 배출이 원활하게 되면 담즙을 구성하고 있던 성분의 비율도 바뀌게 됩니다. 담즙 내 과포화 상태였던 콜레스테롤과 색소 성분이 혈액 개선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담즙이 건강한 비율을 회복하면 담석증의 발생은 원활하게 관리가 됩니다만. 이는 치료 후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은 물론 기존 담석증이 더 커지지 않도록 케어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맑은 혈액은 담낭과 주변으로 흐르며, 쌓인 염증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여 저하된 담낭조직의 회복을 촉진합니다. 담석증으로 환자가 가장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증상은 통증이지만. 담석증의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아 흐르는 도중 담관에 걸려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담석증이 흘러 염증/손상을 유발하여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통증도 있습니다. 만약 담석이 담관에 막혀 있는 담도 산통이라면 수술은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외의 통증도 자주 있는 편입니다. 이 때 한방의 혈액개선 처방을 적용하면 수술로 인해 사라진 담낭의 기능을 회복&보존하면서 담석증 치료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02. 552. 0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