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돌려주시면 사과할게요.” 현금 3억원 봉투 쓰레기로 치매 어머니의 실수.
이삿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3억원이 넘는 달러 다발이 담긴 비닐봉지를 잘못 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살던 집을 판 돈과 그동안 일을 해서 번 돈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돈 봉투를 꺼내 버린 모녀의 어머니는 치매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씨가 27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거액을 분실했다는 신고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23일과 24일쯤 A씨의 어머니는 이사를 위해 이삿짐을 정리했다고 합니다.그러던 중 달러 약 3억1000만원(28만달러)가 든 비닐봉투 1개를 집 밖 쓰레기를 모아놓은 곳에 내놓았다고 한다.달러는 총 100달러권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 밖으로 나와 확인해보니 이미 돈 봉투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A씨는 이사를 하기 위해 거액의 달러를 직접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2019년부터 당시 달러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여러 번 바꿨다고.은행 이율이 낮고 경기가 어려워 다시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 현금으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올해 10월에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 있고 보증금도 내야 해서 그 전까지 달러로 보관하려고 계획했대요.
A씨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치매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짐 정리 과정에서 많은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돈이 든 비닐봉지를 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A씨는 “돈을 돌려주면 사과하겠다”며 반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은 종암서는 현장을 확인하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돈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사진출처=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