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드랭크 러브 #폴 토마스 앤더슨 #아담 샌들러 #로맨스 영화 스포○정신 없는 음악과 아름다운 화면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비논리적이고 가득 어수선하다. 어쩔 수 없이 빨려 들어가는 그 순간의 감각을 바쁜 음악이 충실히 재현한다. 영화는 색을 직관적이고 아름답게 활용했다. 빨강과 파랑의 콘트라스트가 정말 아름다웠다. 영상미가 좋은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미장센에서는 펀치드랭크 러브를 따라오는 영화가 없는 것 같다.
주인공 둘이 서로의 색깔에 물드는 느낌이 드는, 사랑이라는 감각(=/=감정) 펀치드랭크 러브는 사랑에 대한 영화는 맞지만 하나하나 감정을 나열하는 영화는 아니다. 말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다.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정선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사랑을 잘 표현했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이렇게 접근할 수 있구나. 주인공의 사랑이 너무 로맨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주인공은 평범하고 아련하고 한편으로는 위험한 것 같다. 주인공을 맡은 아담 샌들러를 보고 있으면 응?인 것 같아.but 영화의 미장센, BGM이 빚어내는 분위기, 감독님의 애관이 너무 로맨틱하다. 감독의 애관
재회 장면 너무 아름다웠다.
재회 장면 너무 아름다웠다.
사랑은 어느 날 툭 떨어진 오르간 같은 것
사랑은 어느 날 툭 떨어진 오르간 같은 것
사랑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랑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사랑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설명을 덧붙이자면 여주인공 레나는 해외에 많이 간다. 베리는 푸딩을 사면 주는 항공 마일리지를 모아서 레나를 따라가려고 해.사랑은 탈출구와 같다레나(여주)로 향하는 길에 탈출구가 가득한 것을 보니 사랑=일상으로부터의 탈출도 의미하는 것 같다.참고로 배리(남주)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사랑하는 사람에게 폭언을 퍼붓는 애정 장면(역설적이지만 분위기는 로맨틱)이 레퍼런스로 자주 사용되는 것 같다. 위 장면을 보면서 <우리도 사랑인가>가 생각났다. <펀치드랭크 러브>가 원조인가?? 잘 모르겠다. 더 찾아봐야겠다~ 결론: 독특한 로맨스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