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보이는 대로 있어야 하는 것인가?
그동안 살면서 수많은 사진을 찍어온 저지만 각도와 피사체만 다를 뿐 100이면 100 직사각형 틀에 박힌 사진뿐이었습니다.기껏 보정하거나 효과를 주는 게 전부였고 동영상이나 폴라로이드 같은 콘텐츠도 별거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보고 마치 세상이 모두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신기한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느낌으로, 저것이라면 소중한 순간, 특별히 아끼고 싶은 순간을 조금 더 남들과는 다르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60도 카메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운 좋게도 이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한 달 동안 가져볼 만한 제품인지 사용해 보았습니다.
고품질 360도 카메라 Z1
고품질 360도 카메라 Z1
THE TA Z1(세타 Z1)은 국내 펜타쿠스 카메라로 잘 알려진 RICOH(리코)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360도 카메라 별도 라인업 브랜드입니다.국내 세기 P&C를 통해 정식 수입되고 있으며 고가의 제품인 만큼 (120만원대) A/S를 생각한다면 정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 / 전용 파우치 / 충전 & 데이터 케이블 / 매뉴얼로 제공되는 구성은 비슷한 성격의 카메라인 액션 카메라보다 훨씬 심플한 수준입니다.(가격 대비 렌즈 보호캡과 같은 추가 구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매뉴얼은 한글화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360도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습니다.THE TAZ1 본체는 세로 132.5mm × 가로 48mm × 두께 29.7mm의 한 손으로 잡기 쉬운 수준의 크기입니다.상세 스펙표 표시 세타 Z1은 리코 360도 카메라 라인업 중 플래그십 제품으로 가장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탑재했습니다.위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4K 30fps 동영상은 물론 1.0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2300만 화소/RAW저장/고품질 렌즈 유닛/F2.1~F5.6 조리개/3D 오디오 레코딩/퀄컴 스냅드래곤 CPU처럼 스마트폰 못지않은 수준입니다.360도 카메라이므로 앞뒤로 주변을 비추기 위해 초광각 렌즈가 탑재되어 있습니다.특히 10군 14매로 구성된 렌즈는 F2.1의 밝기는 물론 야간 촬영 시 고스트 및 플레어 현상과 색수차를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 줍니다.또 360도 카메라로는 보기 드문 1인치 대형 CMOS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약 2300만 화소(6720×3360) ISO 6400까지 지원해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도 수준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본체에는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360 동영상처럼 소리도 4채널로 녹음되어 방향성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측면에는 컨트롤 버튼이 배치돼 있고 플래그십 모델답게 OLED 패널까지 탑재해 카메라 상태 확인, 세팅,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 없이도 다룰 수 있습니다.하단에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 C타입 포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공용 삼각대 마운트와 스트랩 걸이도 있어 다양한 카메라 액세서리를 추가로 설치해 더욱 익스트림한 연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마그네슘으로 된 하우징과 175g의 무게, 그리고 두꺼운 전용 파우치까지 포함되어 있어 튼튼한 내구성은 물론 휴대성까지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리튬이온 배터리는 교체할 수 없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사진 약 300장/동영상 약 60분 정도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녹화하는 환경/해상도/셋팅값에 따라 차이가 있음)리코의 세타 시리즈는 360도 카메라의 기능을 보다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리코의 세타와 THETA+를 모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왜냐하면 RICOH THETA는 기본 THETA+는 확장 개념의 앱이기 때문입니다.먼저 THE TA에서는 카메라 연결 관리(Bluetooth/WiFi 다이렉트) 및 해상도/포맷 방식/ISO/조리개값/펌웨어 업데이트 등 카메라 기능에 대한 세팅이 가능합니다.참고로 이번 리뷰에서는 모두 자동모드로 세팅하여 진행하였습니다.카메라에 대한 지식과 스킬이 어느 정도 있으면 장소나 상황에 따라 조리개나 ISO 등의 값을 수동으로 조절함으로써 보다 고품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이렇게 촬영한 사진은 기본 앱을 통해 삭제 및 이동이 가능하며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이렉트 와이파이 모드에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카메라 라이브 모드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장용량은 20GB이기 때문에 메모리 슬롯이 없어도 저장용량 부족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만약 VR을 보유하고 있다면 앱을 통해 VR모드(싱글렌즈/듀얼렌즈)로 변경하여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또한 리코 더타 홈페이지에서 PC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접속하면 더 큰 화면에서 360도 사진 및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본 앱에서 지원한 일부 기능(펌웨어 업데이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여기에 리코세타 시리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러그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개발자 모드로 만들어진 플러그인을 카메라에 업로드하여(최대 3개) 기본 기능 이상의 기능성을 확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직접제작도 가능)플러그인 스토어에 들어가 보면 (본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무료) 다양한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그 중 가장 유용했던 몇 가지를 꼽자면..첨부파일 UVC4K_setup(1).exe 파일 다운로드 내 컴퓨터 저장네이버 MYBOX에 저장먼저 라이브 스트리밍 방법을 보면 WIRELESS LIVE STREAMING은 THE TAZ1을 웹캠처럼 유튜브나 화상채팅 시 라이브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세팅 방법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일반 영상이 아닌 360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더욱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참고로 위 드라이버 파일을 설치하시면 화상채팅 프로그램에서도 일반 웹캠처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USB DATA TRNSFER를 활용하면 사진과 같이 연결하여 외부 메모리로 바로 사진을 꺼낼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촬영한 콘텐츠는 THE TA+ 앱을 통해 보다 멋진 장면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앱의 필터와 같은 기능은 물론 360도 카메라를 처음 알게 된 행성 위에 올라가 있는 듯한 사진까지 모두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제작해 저장하거나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만약 자신의 모습이 나오지 않게 찍고 싶다면 TIME SHIFT SHOOTING 플러그인을 적용하면 양쪽 렌즈의 촬영 시간을 바꿔 촬영자가 없을 것 같은 사진도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ISO 6400과 1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는 야간 촬영도 수준급으로 담습니다.그럼 세타Z1을 통해 바라본 세계는 어떤지 한번 볼까요?세상을 보다 독특하게 담아내는 방법.이렇게 처음 만난 360도 카메라는 VR 영상을 이렇게 만드는구나, 그동안 SNS에서 봤던 파노라마 이상의 이런 영상을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나의 중심으로 혹은 세상의 중심으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며, 특별한 날 특별한 공간에서 나만의 스페셜한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디바이스로서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사람의 기억은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므로 세타Z1과 같은 360도 VR 카메라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고가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THE TAV / THE TAS와 같은 선택지도 있는 만큼 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위시리스트에 올려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END. 본 포스팅은, 세기 P&C로부터 제품 렌탈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된 컨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