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고양이 ‘펜릴’. 사진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고양이 ‘펜릴’을 미국 USA투데이가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펜릴은 바닥에서 어깨까지의 높이가 47.83cm(18.83인치)로 현존하는 고양이 중 가장 키가 큰 고양이다. 사바나 고양이의 평균 키는 3543cm다. 사바나 고양이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사바르 수컷과 샴고양이 암컷을 교배해 나온 품종이다.펜릴은 현재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근교에서 가정의학과를 운영하는 의사 윌리엄 파워스와 함께 살고 있다.
고양이 펜릴과 펜릴의 집사 윌리엄 파워즈. 사진 인스타그램 파워스에 따르면 펜릴은 세계 최장신 고양이답게 몸을 일으켜 닫힌 문을 쉽게 열기도 하고 사람 허리보다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을 앞발로 두드려 떨어뜨리기도 한다.ADVERTISEN TAD VERTISENT 현재 생후 2년 10개월인 펜릴은 지금도 몸이 계속 커지고 있어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펜릴은 ‘집사’ 병원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문의 파워스를 도와 환자를 진정시키는 ‘테라피캣’ 역할을 하고 있다.파워스는 “펜릴은 사람이 좋아하는 친절한 고양이”라며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마치 아기처럼 안긴다”고 말했다.펜릴은 얌전한 성격이지만 몸집이 커서 표범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파워스는 “펜릴과 함께 산책을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펜릴을 표범이나 오세롯(고양이과 육식동물)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며 “펜릴이 온순한 성격을 가진 테라피캣임을 설명하면 가까이 와서 구경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수년간 고양이 보호단체에서 일해 온 파워스는 자신의 SNS에 펜릴의 기네스북 등록을 알렸고, 이를 계기로 디트로이트 유기묘보호소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펜릴과 지역 고양이 보호소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자선활동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이 펜릴을 품은 집사 윌리엄 파워즈. 사진 인스타그램 한영혜 기자 [email protected] 중앙일보 – 뉴스 그 이상 The Joong Ang.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으로 세상을 전합니다. ww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