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의식의 흐름대로 부멸) #3아산병원 갑상선암 반절제 로봇

<수술전날>

-아침 수술이라 수술 당일 새벽에 수액을 맞아야 하며 전날 밤에 이렇게 주사바늘을 먼저 꽂는다. 주사팀이 오후 810시에 오면 저녁을 먹고 미리 샤워를 하고 병실에 있으라고 알려준다. 나는 오후 9시 30분에 주사를 놓았다.

12시부터 단식이라 수술 전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수술이 끝나고 단식까지 생각하면 배고플 것 같아 공차와 초콜릿을 사 먹었다.

<수술 당일>

새벽 5~6시쯤? 수액을 꽂으러 오시는 이걸 보고 ‘아, 수술했구나’라는 게 실감난다. 수술 전에 교수님이 회진을 오셨는데 큰 수술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쿨하게 말씀해 주셔서 안심했다.

학부모와 나에게 이렇게 문자가 온다.

나를 깨우고 깨어났더니 10시 45분쯤 회복실 도착!

눈을 뜨니 뭔가 갑상샘 위치에 있던 것이 없어진 하늘 같은 느낌과 함께 수술 부위가 엄청나게 아팠다. 원래 아픈건 참는데 너무 아파서 울면서 진통제를 더 달라고 해서 진통제를 3번이나 맞았다. 참으라는데 못 참겠다.

기침이 나오는데 기침을 하면 안 된다며 숨을 길게 쉬라고 했다. 운동을 하면서 승모근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흉곽호흡법 연습을 많이 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11시 50분쯤 병실로 이동! -이때도 기침을 멈추고, 호흡을 계속하라고 했는데 너무 졸려서 잠깐 졸면서 숨쉬었다.12시3시까지 단식하라고 했지만 2시30분경 간호사 선생님이 물을 마셔도 된다며 물을 마셨다.

-이렇게 얼음팩을 주시고 냉동실에 얼음을 넣고 얼음찜질을 하라고 하셨다. 계속 물을 마시면서 얼음찜질을 했다. 수술 후에는 아파서 계속 얼음을 넣기가 어려웠고 이때는 보호자가 필요했다.

-이렇게 얼음찜질! -6시 이후 교수님께서 회진을 오셔서 수술이 잘 됐다고 하셨어. 간호사 선생님이 목과 겨드랑이를 번갈아 해 달라고 하셨는데 교수님께서 회진 때 오셔서 이 사진처럼 겨드랑이와 가슴 사이에 얼음팩을 놓고 찜질을 하라고 하셨다. 수술이 끝난 날부터 팔을 올리는 연습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수술 당일에는 아파서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기가 어려웠다.

수술 당일 저녁에는 식후 기침, 가래약만 처방된다.

<수술 2일째>

  • 무한 얼음찜질의 반복(자면서도 중간에 일어나 얼음을 갈아끼우며 계속) – 쇄골, 가슴 쪽에 감각이 없고 아프고 어깨도 정말 아픈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안 아파. 참을 수 있는 잔잔한 아픔?로봇수술은 머리를 숙이는 데 큰 무리가 없었으며 수건으로 수술 부위를 가리고 샤워를 했더니 혼자서도 충분했다.

왼쪽(위) 밴드는 퇴원일 배액관 제거 후 상처 부위에 사용!-오후 5시경 의사가 와서 상처 치료에 대해 설명해준다. 메피폼/제노라겐 처방을 받았다! 간호사 선생님이 비싼 물건이라며 퇴원 전까지 잘 보관하라고 하셨다.

<수술부위 상처 치료방법> 1. 수술부위 밴드는 수술 후 7일 후에 제거하고 세척하여 건조한 후 메피폼을 바른다.2. 메피폼 총 2장을 다 쓰면(2~3개월) 제노라겐 연고를 하루 1~2회 바른다.※ 주의: 메피폼과 제노라겐 연고 절대로 함께 사용하지 말 것

-나는 한달후에 바로 상처레이저를 할 계획이다!

<수술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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