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바람이 불어서 더 춥게 느끼는지…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는 왠지 평소에는 잘 보지 않던 로맨스가 먹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멜로 영화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부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열정적인 사랑까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가을을 진하게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조속히 만납시다 🙂 (1) 이프온리


멜로영화 추천, 그 첫 번째로 제가 선택한 작품은 <이프 온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을하면 두 영화가 생각나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주인공 이안과 사만다는 오랫동안 연인이었지만, 그러다 보니 남성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 마음이 들뜨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에게 무관심하고 소홀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로 연인이 내 눈앞에서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겨요. 그것은 사고를 당한 여자가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타나 평소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것. 이것은 과연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일까요? 사랑에 충실하고 싶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 여러분도 꼭 봐주세요:D
(2) 늦가을



앞서 언급한 두 편 중 나머지 하나가 바로 지금 보시는 <늦가을>입니다. 가슴이 막히고 긴 여운을 주는 제목이 정말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여성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관심이 없지만, 나도 모르는 내면 깊은 외로움을 가진 남성이 이국에서 만나 운명 같은 관계에 빠지게 됩니다. 아름다운 시애틀 풍경과 대비되는 이들 사이가 극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줄 것 같기도 했습니다. 흐린 날씨와 베이지 브라운톤의 의상 색상 등 지금 이 계절에 잘 맞는 포인트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환인 것 같은데요. 현빈도 좋았지만 특히 자연스럽고 특유의 분위기가 예뻤던 탕웨이는 정말 최고!
(3) 화양연화


멜로영화 중 추천작품은 또한 <화양연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뜻하는 이 작품은 이루지 못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몇 번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정말 다른 느낌을 주는 묘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장만옥의 치파오 모습은 물론 수트를 입고 곱게 머리를 흘린 양조위의 섹시함도 극이 지닌 치명적이고 묵직한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음악도 너무 잘 어울렸고 명장면은 다시 봐도 정말 슬프고.. 저도 오랜만에 다시 꺼내보려구요!
(4) 비긴어게인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해서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 그래도 이맘때면 왠지 <비긴어게인>이 생각나곤 합니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맞은 커플, 그중에서도 남겨진 여성이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이와 동시에 음악의 꿈을 소중히 여기던 그녀를 우연히 발견한 프로듀서의 설득으로 세상에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야기도 함께 진행돼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아담 리버인의 곡뿐만 아니라 키이라의 맑고 깨끗한 보컬로 부른 곡까지 OST도 다 좋아서 가볍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5) (5)HER



색다른 장르가 섞인 영화로 <HER, 그녀>를 꼽아봤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한 스마트 세계에 살고 있는 주인공 테오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과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코드가 맞는 얘, 그래서 그녀에게 인간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현실에 부딪혀 방황하게 되는데 이 내용을 아름답고 잔잔한 연출과 특유의 영상미로 정말 잘 그린 것 같습니다. 보고 있으면 정말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데 그중 성우 연기를 맡은 요한손의 목소리가 너무 섹시하고 정말 인상적이었던… 🙂
(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멜로 영화 추천이라기보다는 로코 쪽에 훨씬 가깝지만 그래도 오늘 리스트에 잘 어울려서 한 번 골라봤어요. 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오래된 작품이지만 장르계의 명작이자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에 혹시 못 보신다면 이번 기회에 봐도 좋을 것 같았는데요.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점차 친해졌고, 그렇게 친구들 사이에 발전했지만 나중에는 완전히 선을 넘는 그 진전을 귀엽게 잘 그린 것 같습니다. 다른 것보다 맥라이언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정말 잘 나타난 것 같아요. 지금 보기엔 너무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인데 그게 눈에 안들릴 정도로 정말 사랑스러웠어… 역시 네임드는 달라도 아닌 것 같아요. 😀
(7) 오만과 편견


마지막으로 제가 선택해 본 작품, 바로 <오만과 편견>입니다. 무뚝뚝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미스터 다아시와 당당하게 러블리한 엘리자베스가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요즘 말로 흥정을 너무 잘하다 보니 쉽게 연결되지 않아 보는 이들을 애틋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원작 소설이 유명하기 때문에 더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대신 이런 사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말만 전하고 싶어요! 키이라 나이트레이는 여기서 정말 예쁘고 우아했는데 매튜 맥파딘도 처음에는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나중에는 왠지 멋있어서 둘이 잘 어울려서 더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개인적인 감상문이오니 적당한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