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돌발성이라고 했지만 꼭 돌발성 때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6개월~15개월 영유아부터 발생하며 돌발성과 관련된 증상이 직접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증상에 가깝기 때문에 ‘돌발성 발진’이라고 합니다.
주하는 15개월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월령이었어요.
저번 고열 때는 돌발성이려나?하지만 상상도 못했던 코로나로 이번 고열은 정말 오리무중, 원인 찾기가 너무 어려웠던 고열이었습니다.덕분에 5일동안 너무 속상했다는..(웃음)
저처럼 소변검사 결과 깨끗하고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정상이지만 피검사 결과 백혈구와 염증 수치가 높고 원인 불명의 열이 3~5일 이상 지속되어 돌발성 같지 않은 것 같은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증상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5일간의 주하 증상의 기록
열 1일 차열 38.1도, 병원 방문, 혈액검사
열 38.1도 갑자기 왜?감기 증상은 특별히 없었다.열이 나서 일단 병원에 가볼게.
이전에 원인불명의 미열이 지속된 적이 있어 수액을 받고 가라는 것이고, 내친김에 혈액검사처럼 함피검사 결과 모두 정상, 일반진료(귀, 목, 숨소리 등) 결과 모두 정상
돌발성 발진 또는 요로감염, 바이러스 등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열이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재방문하도록 한다.
처방받은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고 활동적인 주하가 내려가는 모습이 있어 주저앉거나 힘들어했다. 식욕도 떨어지고 밥 거부하고 아기 시리얼 줬더니 그건 다 먹었어.
12차 정상체온, 병원방문,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호흡기검사 입원결정
밤새 38도 부근에서 열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잘 자고 해열제를 먹이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재보니 37.4열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아 처방받은 약을 먹이면 안심했으면 좋겠는데 왜 열이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재방문했다.
열이 난 원인을 알 수 없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면 엑스레이를 찍어봄으로써 함장염 증상이 조금 보인다며 수액을 권한다.일반진료 결과 편도선이 부었다고 하니 어제는 괜찮았지만 편도선이 부어 있었다.
솔직히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고 설사도 안 하는데 수액을 권해서 조금 과잉진료인가 싶기도 하고 함수액을 맞은 김에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하려는 원인을 알고 싶어서 하기로 했다.
피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 12800, 염증 수치 3.58 염증 수치는 정상의 7배 백혈구 수치는 10000까지를 정상으로 하지만 그 이상이 되어 있었다.
하루 사이에… 피검사 결과가…?의사 선생님 예상으로는 “편도염”에 의한 열이었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염증 수치 정상의 7배라면 조금 높은 편이므로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체온 상태인데 입원시켜야 하나 했는데 데이터가 주문해야 한다고 얘기를 해서…하기로 결정하고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추가 실시 소변검사 및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는 입원 후 담당 회진 시 알려드리도록 한다.
열 3일차 38도 이상의 고열 지속
이날이 공휴일이라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해 일요일 입원, 월요일 공휴일이니…다만 수액+항생제 치료만 지속될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일요일에 정상 체온이었는데 저녁부터 슬슬 오르는 것 같고, 이날은 아, 고열이 계속되었습니다.
아, 입원하길 잘했다.집에 가서 열이 오를 수 있다는 말이 이런 거야.게다가 염증 수치가 높으니까 항생제를 맞으면서 지켜보는 게 좋겠어.그래도 원인을 모르니까 답답하긴 마찬가지야.
14일차 열차도 없고 소변검사 결과 정상
요로 감염을 강하게 의심했지만 소변검사 결과가 정상열도 잘 나지 않는 TT 열주사를 맞자 37도 후반의 미열대로 떨어지는 듯하다가 다시 38.5도 부근으로 올라 컨디션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식욕도 별로 없고 병원에만 있으니까 답답하기도 해.
생각이 많아진다…요로 감염은 일단 없고 돌발성이라기엔 왜 염증 수치가 높은가?내일 호흡기 바이러스 결과를 들어봐야 알 것 같은데, 파라바이러스 같은 거 아닐까…?
15일차 열차도 없지만 해열제 효과가 길고 지속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정상, 혈액 재검사, 퇴원 결정
어느새 옆 친구가 퇴원해서 같은 방을 독방처럼 쓰는 이득(?)
이번에는 파라바이러스라고 확신하고 오전 회진을 기다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표정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도 정상이라고 한다.(웃음)
보통은 파라바이러스때문에 목도 붓고 열도 나고 끝날때쯤 감기증상도 난다고 해서 파라바이러스인줄 알았다고 하던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열은 5일 내내 떨어질 생각도 없고, 계속 나오고 혈액검사 염증 수치인 놈 때문에 돌발성 발진이라고 예측하기도 애매…
담당 선생님은 가와사키의 가능성에 대해 림프절 부종이나 BCG 접종석 발진, 눈 상태, 혀 상태 등을 살펴보았으나 눈에 띄는 양상이 없었다.
그래서 혈액검사를 다시 하기로 했어.
피곤해서 잠든 주하. 같이 울었어 ㅠ 오른손, 왼발 실패로 총 3번이나 주사바늘을 찔러 피를 받았다…. “블러드 컬쳐”를 같이 진행해서 더 많이 받았다고.. 혈액 속의 균을 배양해서 원인을 파악하는 검사인데 일반적으로 잘 안하는 검사라고 하는…그래도 원인을 모르니까 확실히 하기 위해 함께 해준 것 같았다.
일반 피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 정상, 염증 수치 저하, 가와사키 때 볼 수 있는 간 수치도 정상
오후가 되면 열도 조금씩 가라앉는 돌발성 발진에 무게가 실린다.
아기가 너무 답답하고 수액을 다리에 대고 있어 불편할 것 같아 집에서 열 관리하기로 하고 퇴원하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저녁부터 열이 떨어져 정상체온유지 열꽃을 기다리는데 볼 수가 없어….(웃음)
고열 5일째 끝나고…
일단 5일이 지나고 6일째 되는 날은 해열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하루종일 정상체온입니다.
열이 났을 때는 체온을 측정하기 전에 작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했습니다. 지금 아기가 울었는데…아까까지만 해도 아기띠를 해서 더웠던 것 같은데… 하면서 지금 재면 더 높게 나올 텐데…
그런데 실제로 오늘 재보면… 열이 오르려면 뭘 하든 올라가고 정상 체온이 되려면 울고 있을 때 재든 아기띠부터 재든 정상 체온이거든요.체온을 재면서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은 게 비밀은 아닌데 최근에 재접근기인가 했는데 병원 갔다 오고 나서는 제대로 엄마한테 찰싹찰싹하네요.아버지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잠시만요.무조건 엄마.
발열이 없어진 후 12~24시간 이내에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아기는 온몸에 맞은 듯한 몸을 느끼며 특히 피로가 심하다고 합니다.
지금 정상 체온이 된 지 12시간 정도 된 것 같은데 자다가 너무 울어서 깜짝 놀랐어요.땀도 많이 흘리면서 잡니다. (´;ω; ))
열화를 아직 못 봤는데 이제 남은 건 열꽃이 나와서 보충을 받는다(웃음), 요균배양검사, 혈액균배양검사 결과 확인하는 거네요.
한편으로는 괜히 입원시켜서 아기를 더 힘들게 했을까?돌발진은 집에서 열관리만 해줘도 될 것 같아.가도
염증 수치가 높고 원인 불명의 열이 지속되며 열에 의해 식욕이 떨어져 내려가기 때문에 수액을 받아 항생제, 해열주사 치료를 계속 받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ω; ))
아무튼 중요한 것은 열이 떨어졌다는 것!! 돌발성 발진.. 한번은 경험할 확률이 높다니 이렇게 지나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제 아프지 않게…♡!! 같은 걱정, 고민중인 마음, 아빠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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