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의 독립영화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 깊게 본 다큐멘터리였는데, 그 감독의 후일담이랄까요? 그런 느낌으로 나온 책이 도서관이 있어서 바로 대출을 해봤어!
B급 며느리 저자 송호빈 출판 믹스커피 출시 2018.01.30。
B급 며느리 저자 송호빈 출판 믹스커피 출시 2018.01.30。
B급 며느리 저자 송호빈 출판 믹스커피 출시 2018.01.30。
다큐멘터리도 꽤 재미있게 봤는데 책이 더 재미있었어..?
고부갈등이라는 걸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사실 그냥 재밌게 볼 수는 없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포지션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도 어느 정도 공감이 돼서 더 기억에 남았지만, 책은 오히려 재미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감독님의 자기 객관화가 굉장히 철저했다. 그래서 자기소개부터 재미있었어.. 제 남편이라면 정말 한숨이 나오겠지만 저는 상관없는 남편이니까 웃을 수 있는 거죠?
결혼 후 김진용은 시어머니에게도 공평하게 무관심을 줬다. 나는 왜 이 부분이 웃겼지..? 따지고 보면 남편한테도 그렇게 무관심한데 시댁에 관심이 있을 리가 없는 게 당연한데 흠?
나는 솔직히 진영이가 독특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내가 한 말에는 통계적인 의미가 강했어. 진영의 말이 논리적으로 맞더라도 통계적 보편성을 벗어난다고 생각했다.아마도 이것이 보편적인 사람들이 겪는 갈등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 나도 차도 그랬으니까 며느리 갈등도 없고 시댁에서는 나에게 적당한 무관심과 관심을 줘서 사실 편하게 지내고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며느리라는 포지션은 결코 편한 게 아닌 것 같고, 주위를 둘러봐도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 일에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의문이 들어. 그들도 여자이고 며느리였는데 왜 며느리에게 그런 것을 바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