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넷플릭스 영화 추천 가버려 2021 코믹

가버려 2021 코믹 풍자 넷플릭스 영화 추천

넷플릭스의 영화 ‘가버려 2021’이 드디어 개봉했다. 본작은 원래 2021년 12월 2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공지도 없이 그날의 서비스가 되지 않아 매우 실망스러웠다. 2021년의 마무리를 <가버려, 2021>을 보면서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영등위 심사 때문에 결국 해를 넘긴 올해야말로 서비스가 됐지만 애초에 신청을 미룬 탓인지 넷플릭스의 인기작 개봉일은 해외와 같은데도 이 작품만 늦은 이유를 모르겠다. 늦게 봐서 아쉬웠지만, 『가버려 2020』이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에 『가버려 2021』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가버려 2021(De ath to 2021)을 보기 전인 2021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려봤다. 코로나 19에서 1년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못했다.

아비규환이 된 충격의 아프가니스탄과 기후변화로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무관중 도쿄올림픽 등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돌아와 2021> 제작진이 절대 놓치지 않을 것 같은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건까지!

스태프들은 특히 정치 풍자를 선호하는 듯했지만 미 대선이 끝난 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뒤 트럼프의 막말이 화제가 되지 않자 영화화의 소재가 줄어 고생했다고 생각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정치, 사상에 대한 분열이 사회적인 문제다. 화합이란 단어는 못 들은 지 오래지만 서로 헐뜯고, 반대편을 불신하며, 귀를 틀어막는다.

<가버려라 2021>은 이런 양극화된 사회를 다룬다. 물론 <돌아와 2021> 제작진은 주로 미국 이야기를 다루지만 (영국인이어서 중도인 척해야 하지만) 반 트럼프 진영이며, 진보적인 성향으로 거의 백신 홍보 영화처럼 연출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파 사람들은 이 작품을 매우 싫어한다.

그러나 미국인이 아닌 제3자의 입장, 트럼프 발언의 오류, 과학과 미신의 차이를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화내지 않고 웃을 수 있다.

<가버려22021>은 드라마 <가버려2020>의 등장인물이 거의 그대로 등장하고 일부 배우만 새 캐릭터로 출연했다.

휴 그랜트는 여전히 영화와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왕실 지지자이자 백인 보수주의 영국 역사학자로 출연하고, 조키 앨리는 트렌드를 따르는 척하는 무개념의 인플루언서, 가짜 뉴스를 보고 극단적 보수주의자가 돼 범죄자가 된 평범했던 미국 주부역 크리스틴 밀리어티는 동일하게 등장한다.

내가 좋아했던 캐릭터인 평범한 영국 시민 젬마 역의 다이앤 모건도 여전히 시크하고 흥미로운 모습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루시 리오, 스톡가드 채닝 등이 새 캐릭터로 출연했으며 기존의 리사 쿠드로와 새뮤얼 L 잭슨은 등장하지 않았다. 새뮤얼 L 잭슨의 욕설이 없었던 탓인지 돌아가라 2021은 18세 이상 관람이 아닌 15세 관람가라는 등급을 받았지만 그의 부재는 크게 느껴졌다.

가라, 2021은 미국 역사에 충격적인 날로 기록될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점거 사건을 시작으로 분열된 미국 이야기, 재벌의 우주여행전쟁과 팬데믹에서 발생한 사건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정리했다. 영국의 작품이어서 이번에도 아시아 측의 주요 사건이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007 넣는 시간에 넣어주자…

예상대로 2021년 넷플릭스의 인기작 <블리자톤>과 <오징어게임>에 대한 댓글도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말이었고 결국 작품을 홍보하게 됐지만 극중 대사처럼 미국 아이들이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한국어 자막을 보고 한국어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ㅋ

<오징어 게임> 달고나 포스터도 있었어!

가버려 2021은 확실히 가버려 2020보다는 별로 재미없었다. 영화의 풍자 느낌도 달라 다 감상한 뒤 살펴보니 가버려 2021과 가버려 2020은 감독과 메인 작가가 달랐다. 어쩐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했더니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서는 트럼프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면 ‘가버려’ 시리즈는 다음 미국 대선이 있을 때까지 <가버려 2020> 평점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가버려 2021은 작품 정보에 있듯이 섬뜩했지만 때로는 행복했던 2021년의 순간을 정리한 것이다. 가버려 2022도 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변이 얘기로 가득 차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다시 희망을 가져보기로 한다.

만약 가버려 2020을 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가버려 2020을 먼저 봐버려 2021을 보라고 권한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온 영화부터 봐야 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블랙코미디로 인기 있는 <돈 룩업>을 재미있게 봤다면 이보다 극단적이지만 비아냥거리는 실력이 장난 아닌 <가버려 2021>을 넷플릭스 영화로 추천한다. 이 영화에서도 과학자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고 이상한 배경음악에 파묻히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듣지 않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풍자의 대상과 의미를 모르면 재미없을 수 있으니 주의! (나도 몇몇 인물을 몰라서 웃을 수 없었다) (울음)

사진 출처 : IMDB,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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