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는 정말 있을지도 몰라.2021년 되자마자 질원에 걸려서 걱정.. 저번에는 어금니가 깨져서 이빨 피부가 보이는 바람에 치과에서 틀니가 깨져서..(어금니가 혼자 깨지는 일은 없어서..) 밥 먹다가 어금니가 깨지면 왠지 단단한게 깨물어서..어..뭐야! 하고 뭐를 토했던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아예 없었고 어느 날 갑자기 잇몸이 붓고 신기하고 신기할 정도로 음식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한 2주 정도 치실에서 연명하다가 치과에 갔더니 어금니가 깨졌어.(웃음)
이번에는 또 목이 아파.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였는지도 모른다.왠지 목이 따끔따끔해~ 미세먼지 때문에 그런가~ 하면서 지나갔어
그리고 토요일
누가 뭐래도 이건 아픔이야! 하는 짜릿함이 턱 바로 아래 목에서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밧줄을 타이트하게 잡아당긴 듯한 느낌이 들고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만지면 안에서 작은 멍울이 만져져 조금만 눌러도 전기가 올라가는 것처럼 짜릿짜릿했다. 기운도 없었다.결정적으로 남들이 보기에도 부어있는지 자신에게 오른쪽 턱 밑이 부어 있다고 말했다. 임파선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필자는 약국을 찾았다. 내 증상을 들은 약사 선생님이 복용법과 함께 약을 주셨다.

염증 치료제와 진통제였다. 먹으니까 좀 낫지만 치료가 된다기보다는 좀 완화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
갑자기 안쪽 목까지 붓기 시작해 침을 삼키기만 해도 목이 아프고 아프고 목 부분이 따끔거렸다. 열이 계속되면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열이 목 부분에 집중돼 있어 온 몸의 열기는 주로 낮과 밤에 오르락내리락하는 탭댄스를 추었다. 그리고 기침도 없고 목이 붓고 임파선도 붓고 콧물이 자꾸 뒤로 흘러서 목이 점점 붓는 느낌에 힘도 없고 코로나인지 뭔지 애매했다.
왜 항상 병원을 열지 않는 일요일마다 아픈지…=g=
일단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격리시키고 나를 지켜보기로 했어.낮에는 좀 낫지만 낮을 견디느라 피곤했는지 밤에 열이 올랐다. 몸이 따끈따끈했다. 집에 체온계가 없어 정확히 몇 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열은 아니었다. 고열이야! 난 죽을 것 같으니까 열이 오르고 오한이 나기 시작했고 목이 너무 아팠어. 수분 보충을 잘 해달라고 해서 물을 마시는데, 물만 마셔도 너무 부은 목의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졌어. 가끔 목이 조이는 느낌도 들었어오한 때문에 전기장판 온도를 높여 잤지만 새벽에 내 체온+장판 온도 때문에 너무 더워서 깼다.
그렇게 일요일을 버텨서 월요일 오전.가까운 이비인후과에 전화를 걸었다.지금은 열이 나지 않지만 밤에는 열이 났다. 그때의 체온은 모르겠다. 뜨거웠어 기침 없어 임파선염 같다. 대충 설명했더니 일단 약 처방이 가능하다고 내원하라고 했다.
달려온 병원에서 잰 체온은 정상. 그러나 내 목은 여전히 튼튼하고 아프고 몸에 힘이 없는 상태.
시국이 시국인지라 의사들은 마스크를 쓴 채 증세만 말하도록 했다. 목이 아픈 건 편도선염이나 목감기일 것 같다고 일단 3일치 약을 지어줄 테니 지켜보자고 하셨다.

항생제+해열진통제+염증치료제+콧물약+제산제+비염약 총 6알 처방됐다.
이걸 하루 먹어도 낫지 않으면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의사의 진단이 맞았는지 단 한 봉지를 먹었는데도 목의 붓기가 빠지고 오한도 사라졌다. 두 번째 저녁은 몸이 가벼웠다. 약을 먹은지 이틀째인 오늘은 목이 마치 노래방에 가서 열심히 노래를 틀고 조금 부은 느낌. 짜릿하고 아프던 임파선도 많이 가라앉았다. 역시 항생제 이즈굿 그 대신 항생제는 중간에 마음대로 끊으면 안 되니까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다 먹어야 돼. 아침 안 먹는데 ㅠㅠ
약으로 떨어지는 병이라 다행이다.
환절기 절대 지나가지 않는 제 몸뚱어리… 제발 정신차려… 이번 달에는 엥겔 지수보다 병원비 지수가 더 비싸겠지아오…